

대구대교구는 6월 23일(수)-24일(목) 이틀에 걸쳐 성김대건기념관에서 오전 10시 교구장 직무대행 조환길(타대오) 주교의 주례로 ‘2010 부제·사제 서품식’을 거행하여 부제 15명과 사제 16명을 탄생시켰다. 서품식은 부제직 및 사제직 수품 후보자 호명을 시작으로 부제·사제로 선발된 이들의 서약, 성인호칭기도, 복음서 수여, 사제단 안수, 제의 착의, 크리스마스 성유 도유, 성반·성작 수여 차례로 행해졌다.
  
조환길 주교는 강론에서 “어제는 15명의 부제가 탄생했고, 오늘은 16명의 사제들이 탄생되는데 한 사람의 사제가 난다는 것이 얼마나 좋고 귀한 일인 줄 모른다.”면서 “사제품을 받는 16명의 사제 수품자들이 참으로 하느님 마음에 드는 사제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수품을 받는 새 사제들은 첫째, 화를 올바로 내는 사제. 둘째, 미소로 반기고 잘 웃어주는 사제로 고민을 잘 들어주는 사제. 셋째, 실수를 감싸고 뛰어넘어 선입견을 가지지 않는 사제. 넷째, 반말하는 사제가 되지 않고 늘 다른 이를 존중하는 사제. 다섯째, 공부하는 사제. 여섯째, 과식, 과음하지 않는 사제. 일곱째, 자기 중심적이지 않는 사제. 여덟째,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는 사제. 아홉째, 소외된 이들에게 언제나 먼저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사제. 마지막으로 늘 기도하는 사제로 하느님과 신자들을 위해 살아가는 사제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성김대건기념관을 가득 메운 신자들과 수도자, 사제들은 새 부제 및 사제품을 받는 후보자들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충만하길 기도하며 그리스도를 닮은 목자가 되기를 기원했다.
●부제서품자
박남일(바오로, 큰고개성당), 이진희(사도요한, 청도성당), 장명훈(론지노, 두류성당), 이대로(레오, 이곡성당), 박동찬(미카엘, 내당성당), 김경덕(베다, 고산성당), 사공병도(베드로, 남산성당), 김현구(미카엘, 경산성당), 성영산(보니파시오, 상인성당), 오창영(바오로, 계산성당), 박재희(세례자요한, 평화성당), 고태권(그레고리오, 복현성당), 황은모(사도요한, 범물성당), 김병흥(세영알렉시오, 대신성당), 박상혁(프란치스코, 형곡성당)
●사제서품자
김형수(요한, 성토마스성당), 노현석(베드로, 윤일성당), 최재원(펠릭스, 두산성당), 이기혁(도미니코, 월성성당), 최종욱(다미아노, 형곡성당), 이호(안셀모, 남산성당), 이종욱(프란치스코 하비에르, 내당성당), 황인욱(마티아, 신녕성당), 조세근(라파엘, 성김대건성당), 김태완(안드레아, 옥산성당), 이동철(대건안드레아, 복현성당), 김병주(제노, 원평성당), 오영재(요셉, 이동성당), 이영승(아우구스티노, 화원성당), 김기환(미카엘, 복자성당), 여현국(티모테오, 이곡성당)

  
서품식에 참석한 신자들의 미니 인터뷰
●서품식에 참석한 이유는?
세실리아 자매 : 본당 부제님이 사제품을 받아서 청년들과 함께 왔다.
레지나 자매 : 매년 사제품과 부제품에 참석하는데 올해는 특별히 지인의 조카가 사제품을
받아 축하해주기 위해 왔다.
●서품식에 참석하니 기분이 어떤가?
젬마 자매 : 은총을 듬뿍 받은 기분이다. 설렌다.
도로테아 자매 : 처음 서품식에 참석하는데 경건하고 엄숙하기도 하지만 기분 좋은 떨림이
있는 자리이다.
●서품식을 받은 새 사제와 부제들에게 바라는 점은?
젬마 자매 : 신자들과 더불어 하느님 말씀 안에서 충실한 목자로 살아가길 기도한다.
레지나 자매 : 영육간의 건강과 첫 마음 그대로 살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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