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설정 100주년을 준비하며 대구대교구 가톨릭음악인협회(회장 : 이혁우 시몬)와 전주교구 가톨릭합창단이 함께 마련한 ‘영호남 사랑나눔 음악회’가 9월 5일(토)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에서, 9월 12일(토)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렸다.
대구대교구 가톨릭음악인협회 이혁우(시몬) 회장은 이번 음악회 기획 의도에 대해 “가톨릭 정신에 입각하여 세계 공통 언어인 음악을 통해 그동안 다소 멀게 느껴지던 영호남 관계 개선과 더불어 대구대교구 설정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격려인사를 통해 대구대교구 교구장 직무대행 조환길(타대오) 주교는 “영남과 호남이 어울려 한 목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고, 신앙과 삶 그리고 사랑을 나누는 모습은 생각만으로도 참 행복한 일”이라며 “이번 음악회가 영호남을 이어주는 사랑의 끈이 되길 바란다.”고 했으며, 전주교구장 이병호(빈첸시오) 주교는 “대구대교구설정 100주년을 맞이하여 대구대교구의 가톨릭 음악인들과 함께 축하하며 영호남의 사랑나눔을 노래하는 큰 연주회를 준비하였고, 참가자가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합창단을 구성하여 모차르트의 대관식 미사곡을 협연한다니 더욱 뜻 깊다.”고 전했다.
그동안 잠시 침체기를 겪어오던 대구대교구 가톨릭음악인협회는 교구 설정 100주년을 맞이하여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지난 해 6월 가톨릭 신인음악회 개최와 더불어 영호남 사랑나눔 음악회를 준비해 왔다. 먼저 연락을 취한 이혁우 회장에게 전주교구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그해 11월, 대구대교구 가톨릭음악인협회와 전주교구 가톨릭 합창단은 첫 만남을 가졌다. ‘화합’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합창과 앙상블을 중심으로 어울림 잔치 한마당을 열자는 의견 일치를 통해 대구대교구 가톨릭남성합창단과 성음앙상블, Three Tenors(박영식, 백용진, 김형국), 전주교구 가톨릭합창단, 전주교구 체리티 챔버 출연하기로 결정되었다.
전주공연에서는 전주교구 지휘자가, 대구공연에서는 이혁우 회장이 지휘를 맡았고, 마지막 연합 합창은 모차르트의 ‘대관식 미사곡’으로 준비했다. 4명의 솔리스트 가운데 테너와 베이스는 전주교구에서, 소프라노와 알토는 대구교구에서 준비하였다.
이혁우 회장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천주교를 알릴 수 있게 되었다.”면서 “다가오는 교구 설정 100주년 준비와 더불어 앞으로 이런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여 대구대교구 가톨릭음악인협회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