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도성당 설립 60주년 기념미사가 10월 1일(금)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선교의 수호자) 대축일 오전 11시 죽도성당(주임 : 원유술 야고보 신부)에서 교구장 직무대행 조환길(타대오) 주교의 주례로 4대리구 주교대리 전재천(암브로시오) 신부, 죽도성당 역대 주임 및 보좌신부, 출신신부, 수도자,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헌되었다.
이날 기념미사는 제1부 감사미사, 2부 축하식, 3부 축하행사로 진행되었다. 조환길 주교는 제1부 감사미사 강론을 통해 “1950년 4월 포항본당으로 출발하여 6.25 동란으로 김경우 초대 신부님께서 철수하시고, 1952년 다시 김두호 신부님께서 부임하여 포항지역 선교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죽도성당 60주년을 축하한다.”며 “60년 동안 본당발전과 포항지역 복음화를 위해 애쓰신 많은 신부님과 교우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제2부 포항성당 설정 60주년 기도문으로 시작된 축하식은 신자들이 준비한 영적예물을 봉헌하며, 원유술 주임신부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원유술 신부는 “주교님, 전재천 주교대리 신부님을 비롯하여 죽도성당의 역대 주임신부님들께 감사드리고 오늘 함께 한 수녀님들도 고맙다.”면서 “1대 신부님부터 5대 신부님들은 돌아가셨고, 6대 김영환 몬시뇰은 투석때문에 오시지 못했지만 8대 박병기 신부님, 9대 박원출 신부님, 11대 유승렬 신부님, 12대 조정헌 신부님 등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역대 신부님과 모든 신부님, 교우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진 격려사에서 조환길 주교는 “다시 한번 포항 죽도본당 60주년을 축하하며 죽도본당이 활기차고 화목하며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는 성당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고사를 맡은 9대 주임 박원출(토마스) 신부는 “주교님의 명으로 죽도본당에 왔을 때 포항에는 죽도본당과 덕수본당만 있었을 정도로 지역적으로 복음화 사업이 열악했지만 떠날 때가 되니 대해본당이 신설되었다.”면서 “열악한 환경을 이겨내고 30년이 지난 현재 포항에는 15개 본당이 생겨났고, 이 본당들의 어머니는 죽도본당인데 죽도본당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60년을 보내고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죽도본당이 나이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닌 주보성인인 소화 데레사 성녀처럼 아름답고 젊고, 씩씩한 본당이 되어야 한다.”며 더 큰 발전을 기원했다.
감사장 증정, 장엄축복, 파견성가에 이어 본당 마당 성모상 앞에서 진행된 제3부 축하행사는 풍물 한마당과 60주년 기념식수 행사로 이어졌다. 이밖에도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역사 사진전, 기념음악회, 전례꽃꽂이 전시회가 8월 29일(일)-10월 3일(일)까지 열렸으며, 10월 3일에는 전신자가 참여한 60주년 기념잔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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