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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나는 우리 공동체 - 대건 자율형사립고등학교
대건, 자신있습니다!


취재|박지현(프란체스카) 기자



정부는 현재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 가운데 300프로젝트를 통해 전국에 자율형사립고등학교 100개, 기숙형 고등학교 150개, 마이스터 고등학교 50개를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 중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학생들의 과도한 경쟁을 막기 위해 2014년까지 자율형사립고등학교 100개를 만들 계획이어서 올 하반기까지 50개 학교가 지정받았다. 대구에서는 계성고등학교가 지난 해 자사고로 지정받아 2010년 신입생을 모집했으며, 올해 대건고, 경신고, 경일여고가 자사고로 지정받았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학교법인 선목학원(사무국장 : 이상국 크리솔로고 신부) 소속 12개 중·고등학교 가운데에서는 대건고등학교(교장 : 이두영 마르티노, 교감 : 임종기 아브라함, 교목실장 : 이정욱 안드레아 신부)가 유일하게 자사고로 지정받았다. 이에 임종기(아브라함) 교감을 만나 앞으로의 변화와 교육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먼저 자사고에 대해 임 교감은 “일반 사립고 형태에서 학생의 학교 선택권과 사립학교 본연의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건학이념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 능력에 따른 무학년제 수업, 수업일수 증감 등 학사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한 고등학교를 말한다.”면서 “교육청의 재정지원 없이 학생 등록금과 사학 지원금으로 운영해야 하고 그동안 사립고등학교에서 받아오던 재정지원금을 공립고등학교에 지원하게 되므로 자사고가 잘 운영되면 사립, 공립고등학교 모두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대구광역시교육청과 교육과학기술부의 심의를 거쳐 올해 4월 20일에 자사고로 지정받은 대건고등학교는 2011학년부터 10학급, 35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임 교감은 모집 기준에 대해 “대구광역시 전체에서 고등학교 입학전형 석차연명부 석차백분율 30%이내 지원자 가운데 전원 공개 추첨에 의해 선발하며, 전체의 80%에 해당하는 280명은 일반전형, 나머지 20%인 70명은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선발한다.”면서 “사회적 배려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차차상위계층,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 중 학교장이 추천하는 자, 다문화가족의 구성원, 북한이탈주민 또는 그 자녀, 장애인 등 특수교육대상자, 아동복지시설에서 보호받는 아동, 소년·소녀 가장, 조손가족의 자녀, 순직 군경의 자녀, 환경미화원의 자녀, 직업군인 자녀”라고 설명해 주었다.

자사고 운영은 2011학년 신입생부터 적용되기에 현재 2,3학년 학생들은 기존 사립고등학교 형태로 운영된다. 갑작스런 변화에 걱정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임 교감은 “자사고 운영도 중요하지만 재학생들의 학력신장과 인성교육 활성화도 중요하므로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전혀 걱정 할 필요없다.”고 안심시켰다.

그동안 대건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와 더불어 학급별 릴레이 봉사활동, 선배가 후배 자율학습 지도하는 호형호제(呼兄呼弟) 프로그램, 학부모 교양 교육 프로그램,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하는 부자소통(父子疏通) 프로그램을 통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생활인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천주교 재단 학교로서 건학이념 구현을 위해 교목실(담당 : 이정욱 안드레아 신부)을 마련하여 예비신자학생 교리반, 신자학생 재교육반, 가톨릭학생회(CELL), 전국 가톨릭고등부 학생대회 참가, 윤일축제 참가, 아침명상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사고 운영을 위한 새로운 교육과정은 사교육 경감과 학습 효율성 제고를 위해 210단위(교과 186단위+창의적 체험활동 24단위)를 이수하고 심화학습을 위한 학교 자율과목(논술, 수리영역실전 기본, 수리영역실전 심화, TOEIC, TEPS 등)을 편성하며, 교과의 특성에 맞는 교과 교실제 운영, 전인적 인격 형성을 위한 예체능 교과(음악 실기, 미술과 삶, 태권도, 암벽등반, 대건 체력장 등)를 운영하고, 글로벌 창의 인재 육성을 위한 유학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자사고는 대구광역시 전체를 대상으로 학생을 선발하기에 원거리 통학생을 위해 기숙사가 꼭 필요하다. 그래서 대건고등학교에서는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면적 9,570㎡, 6층 구조의 기숙사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 임 교감은 “교구와 선목학원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전체 수용인원 670여 명, 170개 기숙실(4인 1실, 단층 침대 사용) 및 장애인실(2인 1실), 680석의 독서실과 기타 편의 시설을 갖춘 기숙사를 지을 계획”이라며 “기숙사생활을 하게 되면 사교육 받을 시간이 없어지므로 선행학습으로 학교교육을 등한시 하는 일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기 교감은 “우리 대건은 이미 준비된 학교”라며 “자녀를 믿고 보내주시면 공교육을 중심으로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교육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대건고등학교에서는 2011학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입학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 중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많은 관심을 기다린다.

 

*제2차 대건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입학설명회
11월 9일(화) 오후 7시, 대건고등학교 대건관
대건고등학교 : 대구광역시 달서구 월곡로 19(월성동 247번지)
교무실 631-9681, 교감 631-9684 http://www.daegun.h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