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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정신에 입각하여 지역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한편 지역 복음화를 위한 교육 목적으로 설립한 가창성당(주임 : 이기수 비오 신부) 창파 성경 어르신대학(학장 : 손태목 바오로)은 2007년 5월 2일 첫 입학식에 이어 2010년 3월 3일 제2회 입학식을 가졌다.
2010년 6년 과정으로 개편하여 2년마다 수료식이 열리고, 6년 과정을 이수하면 졸업장이 수여되는 창파 성경 어르신대학의 교육 목표는 첫째, 인간의 모든 관계에 가장 근본이 되는 가르침을 통하여 참된 행복의 길을 찾게 한다. 둘째,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하여 동양의학과 서양의학 등을 통한 정보를 제공한다. 셋째, 건강 체조, 스포츠게임, 포크댄스 등의 즐거운 스포츠 활동을 통하여 생체의 나이를 젊고 활기차게 하여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게 한다. 넷째, 더 즐거운 삶의 영위를 위하여 제한된 대인 관계로부터 벗어나 많은 사람과 유대를 갖는 친교그룹을 제공한다. 이렇듯 점점 사회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는 노인들에게 자기계발의 기회를 주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활력소를 제공하는 동시에 즐거움을 되찾게 해주는 곳, 바로 창파 성경 어르신대학이다.
 
매주 수요일, 금요일 수업이 진행되는 창파 성경 어르신대학은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가요교실을 시작으로 오후 12시 점심식사, 1시 이기수 주임신부 또는 루실라 지도수녀의 성경 강의 후 교재에 따라 나눔과 색칠공부를 하는 반 수업이 진행된다. 또한 3시부터는 취미교실인 게이트볼이 시작된다. 금요일은 취미교실의 연장으로 요가교실과 스포츠댄스 교실이 행해진다.
2007년 설립 당시 웰빙 위주의 교육과 취미교실에 중점을 두었던 창파 성경 어르신대학은 새로이 시작된 2010년 학기부터 성경교육을 강화했다.
마침 기자가 찾아간 날은 수요일로 손태목 학장과 자원봉사자들이 어르신 학생들을 맞이하기 전에 회의를 갖고 이날의 일정과 안건들을 처리하며 바쁜 오전을 보내고 난 뒤였다. 손 학장은 “10명의 봉사자가 2인 1조가 되어 아브라함, 이사악, 야곱, 요셉, 모세 5개 반을 담당하고 있어 한 분이 아프거나 일이 있어 나오지 못할 경우에도 수업은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되어 있다.”고 들려준다.
어르신 학생들이 부르는 노래가 교육관, 성당, 마당을 가로질러 듣는 모든 이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손 학장은 “어르신 학생들 중에는 문맹, 고령화로 인한 시력저하, 친구따라 오신 분들이 계시다보니 취미교실 활동을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모세오경의 첫 번째 창세기 강의를 듣는 어르신 학생들은 이기수 주임신부의 강의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는 열성도 있다. 모세반 담임과 교무부장을 맡고 있는 김월자(아녜스) 봉사자는 “창파 성경 어르신대학의 어르신 학생들은 진지하게 수업에 임해주시고,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함을 가진 어린아이 같은 분들로 봉사자들이 힘들지 않게 배려해주시며 모든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신다.”고 자랑한다.
반 수업이 끝나고 3시부터 시작되는 취미교실은 어르신 학생들의 자발적인 선택과 참여로 이루어진다. 손 학장은 “금요일 수업인 요가교실과 스포츠댄스 교실 또한 예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65세 이상부터 입학이 가능한 창파 성경 어르신대학은 평균연령 75세로 최고령 81세, 최연소 67세의 어르신들이 속해 있다. 30% 정도가 비신자이거나 타종교를 가진 학생들이라는 손태목 학장은 “기독교나 불교 등 타종교를 가진 분들이 참여하지만 서로의 종교를 이해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세례를 받는 등 간접적인 선교 효과를 본다.”고 전했다.
 
가창과 파동의 지역이름에서 한 자씩 인용해 지은 대학명 ‘창파’처럼 지역주민과 소통하며 친교를 이루는 가운데 가창·파동 주민이라면 누구나 입학이 가능하고 타지역 주민들 또한 언제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지난 10월 2일 제14회 노인의 날을 맞이하여 가창·파동 지역주민을 위한 ‘이웃과 함께 하는 창파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쳤다는 손태목 학장은 “노인들의 사회참여와 자긍심 고취라는 목적을 가지고 어르신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마련한 화합의 장으로 이기수 주임 신부님의 전폭적인 지지와 주변 기관장님들의 축하 등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잔치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예산관계로 매년 행사를 개최할 순 없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격년제로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봉사자 겸 교사 10명, 지도수녀, 총무, 홍보부장, 학장이 주축이 되는 창파 성경 어르신대학은 2007년 설립 당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였기에 힘들지 않게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김월자 교무부장은 “봉사자들이 일하기 편할 정도로 반석 위에 집을 잘 지어 놓았고, 어르신 학생들은 봉사자들을 잘 따르고 협력해주신다.”며 “어르신 학생들께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태목 학장은 “도시와 시골의 중간지점으로 농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많은 우리 성당이 창파 성경 어르신대학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본당의 절대적인 지원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면서 “시골본당이라는 특성상 살림이 넉넉치 않을텐데도 불구하고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는 이기수 주임 신부님과 강의를 위해 흔쾌히 강당을 빌려주는 농협, 새마을금고 등 지역기관과 주민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어르신 학생들이 신나게, 즐겁게, 알차게 현재의 삶의 즐기며 제2의 청춘의 시간을 보내는 곳, 창파 성경 어르신대학이 지역 사회 안에서 노년의 삶에 활력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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