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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 - 대구대교구 가정담당 김종률(스테파노) 신부
우리 사회의 중심, 가정


취재|박지현(프란체스카) 기자

그동안 2대리구 가정담당 정수철(야고보, 현 2대리구 사목국장) 신부가 맡아오던 교구 가정담당을  지난 2010년 8월 19일부터 김종률(스테파노) 신부가 3대리구 가정담당 겸임으로 맡게 되었다. 가정의 중요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는 요즘, 앞으로 가정담당의 역할과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1. 신부님 소개와 교구 및 대리구 가정담당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지난 5년 동안 볼리비아에서 사목 후 2009년 11월 31일에 한국에 들어와 3대리구 가정담당으로 발령받은 지 6개월 만에 교구 가정담당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제 막 새로운 시작에 접어든 교구 가정담당은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아직 준비 단계라 할 수 있으며, 대리구 가정 담당 신부들은 매월 한 차례씩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대리구 내 본당 가정위원회, 여성위원회와 함께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현재 가정담당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 가운데 1대리구 가정담당에서는 노인성경대학, 2대리구에서는 어머니학교, 3대리구에서는 아버지학교를 담당하고 있으며, 가나강좌는 1,2,3대리구 사제들이 돌아가며 강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4,5대리구에서는 대리구별 가나강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가정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가나강좌,
아버지학교, 어머니학교 프로그램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아이 낳기 좋은 세상 경북운동본부의 유관사업으로 지정되어 얼마 전부터 지원금도 받고 있습니다.

 

 

2. 가정담당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교회 안에서, 나아가 사회적으로도 ‘가정’은 꼭 필요한 분야이며, 다들 그 중요성은 잘 알고 있지만 아직 개간되지 않는 불모지 같은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가정담당에서는 우리 주변의 숨은 전문 인력들을 찾아 그들과 함께 ‘가정’에 소속된 구성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개편·보완하여 교구 내 많은 신자들이 가정담당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3. 앞으로 계획과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저를 비롯한 대리구 가정담당 사제들의 공통된 바람은 ‘가정 사목 센터’를 세우는 것입니다. 여러 프로그램을 이곳저곳에서 진행하다보니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가정 사목 센터가 생겨 가정 관련 모든 프로그램들을 그곳에서 진행하고, 전문 인력과 함께 가정 사목에 대해 연구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가정 사목이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본당 신부님들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데, 신자들에게 가정 관련 프로그램을 홍보해 주시고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권유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조금 부족할 수도 있지만 아버지학교, 어머니학교 등의 가정 프로그램에 참여하다 보면 스스로 바뀔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자연스럽게 바뀌어 가다보면 우리가 바라는 성가정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