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장 정진석(니콜라오) 추기경
친애하는 대구대교구 교형자매 여러분,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외귀빈 여러분!
대구대교구 모든 교우들에게 하느님께서 훌륭한 조 대주교님을 제10대 교구장으로 주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2010년 4월 8일이 되면 대구교구가 설정 된 지 1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대구대목구가 설정 된 100년이 지나는 동안에 초대교구장 안세화 주교님을 비롯해서 최덕홍 주교님까지 여섯 분의 주교님들이 교구장으로서 큰 업적을 세워 주셨습니다. 그런데 대구대목구가 설정이 된 지 51년이 지난 1962년 3월 10일에 대구대목구는 대구대교구로 승격이 되었습니다. 대구대목구가 대교구로 승격이 된 당시에 서정길 주교님이 대주교님으로 큰 기초를 닦아주셔서 대구대교구의 오늘의 모습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그 뒤를 이어서 이문희 대주교님이 교구 발전에 크게 업적을 세우셨고, 그 후 최영수 주교님이 안타깝게도 일찍이 세상을 떠나셔서 큰 빛을 볼 수 있었을 분이었는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 뒤를 이어서 조 대주교님께서, 훌륭하신 자질을 가지신 분이 10대 교구장으로 착좌하심으로써 앞으로 100년 동안 또 대구대교구가 세계에 빛나는 교구로 발전할 것을 기대합니다.
오늘 겨울답지 않은 아주 봄날씨 같은 날씨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뜻은 이 대구대교구가 앞으로 100년 동안 봄 날씨처럼 발전할 것을 하느님이 미리 보여주신 증표로 여겨집니다. 다시 한 번 대구대교구 교형자매 여러분께 축하드립니다.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대구관구장으로 착좌하시는 존경하올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님께 제가 축사를 드리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여깁니다. 이 착좌식은 주교단에 우리 형제 주교를 영적 동반자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승인하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 계시는 한국 교회 주교님들과 대구대교구의 사제들과 평신도 우리 모두가 새 교구장 대주교님과의 돈독한 일치와 탁월한 연대를 드러내는 증거인 것입니다.
1911년 4월 8일 대구감목대리구가 설립되었습니다. 다가오는 내년에 우리는 대구대교구 설정 100주년 기념 경축대회를 거행하면서 지난 100년 동안 베풀어주신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를 드리게 될 것입니다.
교황 성하께서 대구대교구장으로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님을 선택하시게 된 것은 조환길 대주교님께서 본당 신부와 교구 사무처장과 매일신문사 사장을 역임하셨으며 선종하신 전임 교구장님의 병환으로 야기된 어려운 시기에 보좌주교로서 그리고 교구장 공석 시기에는 교구장 직무대행으로서 교구를 훌륭히 통솔하신 풍부한 사목 경험을 중요하게 고려하셨기 때문입니다.
대구대교구 사제들이 오늘 이 착좌식에 참여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주교와 일치한다는 것은 베드로좌와 일치한다는 것이고 교회와 하나로 느낀다는 것은 여기 이 지상에서 우리 가운데 임하는 하느님 나라의 현존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제직은 바로 그리스도의 신비체 안에서의 친교입니다. 교구장으로서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님은 나이 여하를 떠나 교구의 모든 사제들의 맏형이 되고 대구대교구의 모든 신자들의 아버지가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대구대교구의 영적 유익을 위하여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님께 성령의 풍성한 은총이 내리시길 기원합니다. 하느님께서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시길 빕니다. 아멘.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베드로) 주교
한국 모든 주교님들을 대신하여 대구대교구의 모든 교형자매님들께 새로운 교구장의 착좌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약 4년 전에 주교품을 받으실 때만 해도 굉장히 청년 같은 아름다운 주교님이셨는데, 그동안에 벌써 관록이 생기셨고 아까 제의 입으신 거 보니까 아래가 약간 불룩해진 것이 중심이 잡히신 것 같습니다.
이런 아주 듬직하고 또 겸손한 대주교님을 여러분들이 맞이하시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삼행시로 축사를 하겠습니다. 제가 팔로 신호를 드리면 우리 조환길 대주교님의 성함을 세 번 외쳐 주십시오.
조 - 조난당해 우왕좌왕 어둠을 헤매던 달구벌 교회에
환 - 환하게 떠오르던 새로운 여명이 누리를 두루 비추니
길 - 길 잃었던 하느님 백성 더덩실 춤을 추며 새 100년의 막을 열어 젖히네. 지화자 좋구나!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의 이명박 대통령 축사 대독
찬미예수님! 이명박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해드리겠습니다.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님의 대구대교구장 착좌를 축하드립니다. 내년 교구설정 100주년을 앞두고 새 시대 새 복음화를 실현할 새 목자를 맞으신 교구민 여러분께도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강조하며 나눔의 정신을 널리 펼치고자 하는 대주교님의 뜻이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라는 사목표어처럼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 2010년 12월 20일 대통령 이명박
1대리구장 이용길(요한) 주교대리 신부
주님을 찬미합시다! 저의 생각이 교구 사제단 모두의 생각과 같기를 바라며 말씀드립니다. 다섯 번째 부활 감사송에서 말하듯, “저희 구원을 위하여 자신을 아버지께 맡기시어 사제요 제단이시며 제물이 되기까지 하신 우리 주 예수님”을 믿고 따르신다면 교구장이라는 무거운 직무를 능히 감당하시리라 믿습니다. 40만 명이 넘는 교우들과 400명이 넘는 교구 사제들이 교구장님의 손발이 되어 교구 발전을 위하여 힘을 바치겠습니다.
교구장님께서는 교구의 큰 일거리들을 모두 이미 체험하셨습니다. 본당 주임은 물론이려니와 교포사목, 군종사제직, 예언자 직분이라 할 수 있는 매일신문사 대표이사직뿐만 아니라 교구 사정을 전반적으로 보살펴야 하는 사무처장 직분을 수행하셨고, 더구나 교구장 공석시 직무대행을 하셨기에 새롭게 더 파악하셔야 할 영역은 없으리라 믿습니다.
모쪼록 주님의 크신 가호와 강복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주교님들과 내빈의 축복 속에 건투를 빕니다.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교구 총회장 대표 1대리구 총회장 임철(토마스 모어)
기쁜 성탄을 앞두고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님의 대구대교구장 착좌식을 갖게 된 것을 교구 156개 본당 45만 신자들은 주님께 감사드리며 마음을 모아 축하드립니다.
대구대교구는 2011년 10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 가지 기념사업인 제2차 교구 시노드, 100주년 기념 대성전 건립, 교구 100년사 편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100주년을 잘 맞이하기 위한 다양한 영성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8일부터는 교구의 역사를 묵상하는 은총의 100년 감사의 100일 기도를 모든 본당에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모든 교구민들은 새 목자이신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님의 인도로 모든 기념사업들과 영성 운동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헌신할 것입니다. 그리고 교구 100주년을 통하여 교구민들은 변화와 쇄신을 이루어 새 시대 새 복음화의 사명에 충실하고 다시 새롭게 도약하고 세상의 복음화를 이루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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