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국무장관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님을 통하여 전하신
교황 베네딕도 16세 성하의 천주교 대구대교구 100주년 축하 메시지
교황성하께서는 대구대교구 설정 100주년 경축대회를 진심으로 축하하셨습니다. 성하께서는 이 경축대회가 성령 안에서 재생과 쇄신의 계기가 되어 하느님 말씀과 성사의 은사들이 신앙의 풍성한 결실을 맺게 되기를 기도하십니다. 성하께서는 어머니이신 마리아의 전구에 힘입어, 대구대교구의 모든 구성원에게 평화와 기쁨의 표지로서 기꺼이 사도좌 강복을 보내십니다.
- 교황청 국무장관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의 천주교 대구대교구 100주년 축하 메시지
교구설정 100주년을 맞이한 대구대교구의 교구장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님을 비롯한 모든 교구민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며, 귀 교구가 복음 선포에 있어 풍성한 결실을 맺길 기도드립니다.
1911년 4월 8일 대목구로 설정되어 1962년 3월 10일 대교구로 승격된 대구대교구의 역사를 되돌아볼 때, 무엇보다도 먼저 복음선포를 위해 열정적인 선교사들을 보내주시고 대구교구에 풍성한 은총과 사랑을 베풀어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 지역 복음화와 교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파리외방전교회와 첫 교구장이셨던 드망즈 주교님, 그리고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를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오늘날의 대구대교구가 복음화와 여러 사목 분야에 있어 한국 교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오늘 교구 100주년을 경축하는 대구대교구가 이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목계획과 선교전략을 구상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지난 5월 1일 시복되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성하께서 새 천년기를 위한 복음화의 계획은 이미 마련되어 있는 것이라 강조하시면서 “그 계획은 복음과 살아 있는 성전(聖傳) 안에서 찾을 수가 있으며, 그 계획의 중심은 그리스도 자신이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알고 사랑하고 본받음으로써, 그분 안에서 삼위일체의 삶을 영위하며, 천상 예루살렘에서 완성되는 날까지 그분과 함께 역사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가르침에 따라, 인류복음화성은 대주교님과 대구대교구의 전 공동체와 더불어 기쁨과 희망을 나누는 동시에, 대주교님과 하느님의 모든 백성이 새로운 열성과 활력, 하느님의 다스림에 대한 더욱 힘찬 사랑으로 사목과 복음화의 과업을 이어가도록 격려하고자 합니다.
하느님의 어머니시며 전교와 복음화의 모후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전구와 한국 순교자들의 전구에 힘입어, 주님께서 대구대교구에 더욱 풍성한 은혜를 내려 주시기를 기도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니콜라오) 추기경의 축사
교형자매님 여러분,
대구대교구 설정 100주년을 허락해주신 하느님께서 오늘 행사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좋은 날씨까지 주셨습니다. 성경에서 100은 완전한 숫자인 열의 열 곱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대구대교구의 기초를 닦는 100년을 성공적으로 이룩했다는 것을 하느님께서 축복하시는 것입니다. 하느님께 감사드립시다!
오늘날 대구대교구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열 분의 교구장님들과 그동안의 대구대교구를 위해서 애써주신 성직자들, 수도자들과 교구민 여러분이 한마음 한뜻으로 하느님 뜻에 맞는 복음화를 이룩하신 덕분입니다. 우리 선배들에게 박수드립시다!
특별히 대구대교구는 수호자이신 루르드의 성모님의 전구로 신앙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성모님께 감사드립시다! 또한 우리 대구대교구는 제2주보이신 성 이윤일 요한께서도 우리에게 순교자 정신을 고취시켜주셨습니다! 오늘 100주년을 경축하는 이 기쁨을 바탕으로 해서 앞으로의 100년, 더욱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해 나갑시다.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의 천주교 대구대교구 100주년 축하 메시지
저는 교구장이신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님과 그리고 모든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여러분과 함께, 1911년 대목구로 설립되어 1962년 대교구로 승격된 대구대교구의 교구설정 100주년을 진심으로 경축하는 바입니다. 또한 교황 베네딕도 16세 성하의 축하와 강복을 여러분 모두에게 전해드립니다.
우리는 이 즐거운 대축제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대구대교구에 베풀어주신 은총에 감사를 드림과 동시에 가톨릭교회의 돈독한 영적 일치를 드러내게 됩니다.
대구대교구는 100년 전 교황 비오 10세 성하에 의해 대구대목구로 설정되었고, 1962년엔 한국교회에 교계제도가 설정됨에 따라 대교구로 승격됨으로써 이 지역 교회 활동의 중심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거행하는 100주년은 신앙의 대축제입니다. 이는 성직자들을 비롯한 교우들이 당신의 부르심에 기꺼이 응답하도록 이끌어주신 좋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저는 교황님의 사절로서 여러분이 교회와 교황성하와 그리고 여러분의 교구장 대주교님께 보내는 높은 영적 열정과 사랑에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에 앞서 100년 전 보잘 것 없어 보이던 하느님의 백성이 오늘 이처럼 엄청난 성장을 이루도록 신앙의 은사를 베풀어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신앙의 그 작은 씨앗은 복음화의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어, 이제 다른 나라에까지 복음을 전하는 커다란 나무가 되었습니다. 백성에게 영적 생명력을 풍부히 쏟아주시는 새로운 성령강림절이 되도록 성령을 보내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영적 쇄신을 위한 새로운 노력을 활짝 펼치게 하는 이 100주년을 맞아, 우리 모두 다 함께 사도 바오로께서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다그칩니다.”(2코린 5,14)라고 외치신 그 복음 전파의 사명에 깊이 동참합시다. 오늘 거행하는 이 100주년 이후에도 그리스도의 사랑은 우리를 여전히 다그칠 것입니다. 그 요청에 기꺼이 동참할 때 대구대교구의 미래는 밝게 빛날 것입니다. 100주년 경축 행사의 핵심에는 보다 깊은 영적 쇄신과 보다 활기찬 복음화의 요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히브 13,8)이시기 때문에, 복음의 메시지는 언제나 새롭습니다.
이 은혜로운 때를 맞아 지극히 존경하올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님께 다시 한 번 축하를 드립니다.
성령님, 저희의 신앙을 돈독하게 이끌어주소서.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베드로) 주교의 축사
찬미예수님,
우리 교형자매 여러분들은 아침 9시경부터 들어오셔서 너무 고생이 많으십니다. 여러분들의 희생과 자원을 하느님께서 잘 받아주시고 또 대구대교구의 앞으로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서 축복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저희 주교님들도 오늘 뙤약볕 아래서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져서 하느님께서 어여삐 보아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축사를 써왔는데 더 이상 말씀 드리면 고문을 해 드리게 될 것 같습니다. 대구대교구 창립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앞으로 더욱더 하느님 마음에 드시는,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교회공동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축하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청와대 박인주 사회통합수석비서관 대독)
대구대교구 설정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나온 100년의 은총에 감사하며 새 시대, 새 복음화를 다짐하는 경축대회를 감사미사로 성대히 마무리하고 계신 모든 교구민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문희 대주교님, 고(故) 최영수 대주교님을 비롯한 아홉 분의 역대 교구장 주교님의 사목적 유산을 계승하여 100년을 이끄실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님께도 특별한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성대한 감사의 축제를 위해 교구 공동체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도와 자선, 생명사랑나눔운동을 실천해 오셨기에 오늘 감사미사의 은총이 더욱 충만하리라 생각합니다.
100주년 경축행사의 주제 성구인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라는 말씀처럼 우리 모두 조건 없이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는 참된 삶을 살기를 기원합니다. 목숨을 바쳐 신앙을 증거한 이윤일 요한 성인과 수많은 순교자의 신앙을 이어받아 나눔과 섬김을 실천해온 대구대교구의 새로운 100년에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 2011년 5월 15일 대통령 이명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