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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수) 오후 가장 먼저 대구대교구를 방문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대교구 교구장 알로이스 코트가서 대주교는 “2004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으로 대구대교구 100주년에 오게 되어 영광”이라며 “아시아와 유럽이라는 서로 다른 대륙에 있는 대구와 잘츠부르크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나가는 것이 놀랍고, 우리의 만남이 단순한 만남이 아닌 신앙의 성숙, 교회발전과 더불어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환길 대주교는 “60-70년대 많은 도움을 주신 잘츠부르크대교구에 늘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날 알로이스 코트가서 대주교는 잘츠부르크대교구의 초대 교구장 루페르토(St. Ruperto) 주교 성인의 유해와 3대 교구장 비르질리오(St. Virgilio) 주교 성인의 유해 일부가 모셔진 성광을 100주년 기념 선물로 전달했다.
 
 
12일(목) 오전에는 홍콩교구 축하사절단이 조환길 대주교를 예방했고, 오후 2시에는 산타크루즈대교구와 뉴플로 데 챠베스 감목대리구 예방단이 대구대교구를 방문했다. 산타크루즈대교구 보좌주교 브라울리오 가르시아 주교와 뉴플로 데 챠베스 감목대리구의 보니파시오 레이만 주교는 조환길 대주교에게 “좋은 신부님들과 수녀님들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늘 우리 교구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는 대구대교구에 고맙다.”며 100주년 축하인사도 함께 전했다. 이에 조환길 대주교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고 내년에는 두 명의 신부를 더 파견하겠다.”고 약속하며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튿날 13일(금) 대만 대중교구 예방단이 조환길 대주교 예방에 앞서 성모당에서 교구장 소약문(마르티노) 주교의 주례로 미사를 봉헌했으며, 미사 후 마중을 나온 조환길 대주교와 함께 기념촬영을 갖고 대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환담을 나눴다. 조환길 대주교는 “대중교구와의 인연은 1987년 당시 사무처장이일 때 이문희 대주교님을 모시고 대중교구를 방문하여 자매결연을 맺게 된 것”이라며 “대구에 계시는 동안 불편한 것 없이 잘 계시면 좋겠다.”고 말하자 소 마르티노 주교는 “이런 기회를 통해 대구대교구를 방문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고 대구대교구를 방문하면 항상 무한한 에너지를 얻어 가는데 초청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특별히 예수성심시녀회를 우리 교구에 파견해주시어 장애아 시설 등 사회복지분야에서 열심히 수고하는데 늘 감사하다.”며 “기회가 된다면 우리 신학생들이 대구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고, 또 더 많은 대구대교구 사제들을 우리 교구에 파견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 대주교님께서 고려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부탁했다. 대만 대중교구는 이날 대구대교구 100주년 기념 축하선물로 ‘100년의 은혜를 축하한다.’는 말이 새겨진 향로를 선물했다.

이날 두 번째로 대구대교구를 방문한 홍콩교구 축하사절단은 홍콩교구의 교구장을 대신하여 중국어 성경과 상하이의 유명한 성모상 모형, 100주년 기념 책자를 선물로 전달했다. 홍콩교구 총대리 신부는 “주교님께서 오시지 못하게 되어 매우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홍콩교구는 자매교구는 아니지만 10년 이상 대구대교구와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 감사하고, 예수성심시녀회 수도자를 파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대만 신자들이 대구대교구를 왔다 가면 신앙생활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열심히 하게 된다는데 우리도 그런 느낌”이라며 “어제 신학교를 방문하여 기쁘게 생활하는 그들을 보면서 행복했고, 여기서 받은 기쁜 마음을 가지고 홍콩으로 돌아가 더욱더 기쁘게 생활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대교구 3대 교구장 하야사까 구베에 이레네오 주교가 나가사키대교구 교구장이었던 하야사까 주교의 동생이라는 역사적인 인연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나가사키대교구 예방단이 14일(토) 오전 대구대교구를 방문하여 조환길 대주교를 예방하고 축하인사와 선물을 전달했다.
이후 각국의 예방단은 전시회 관람, 대구가톨릭대학교 및 학교 시설 견학, 타종교(동화사) 시설 방문, 한티순교성지 및 신나무골 성지 방문, 청소년 축제 참석, 경주관광 등의 일정을 가진 후 5월 13일(금) 호텔 인터불고에서 열린 자매·협력교구 초청 환영만찬에 참석하여 100주년을 축하했고, 다음날인 15일(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거행된 100주년 기념 감사미사를 한국주교회의 주교단과 함께 공동집전했다. 한편 대구대교구는 5월 15일(일) 100주년 기념 감사미사에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대교구와 파리외방전교회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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