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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I AM! (네, 여기 있습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100주년 기념 경축대회
- 청소년축제


취재|박지현(프란체스카) 기자



교구 100주년을 맞이하여 교구 사목국 청소년 담당에서는 100주년 특별교리, 대리구별 JAM Fesival 예선, 가톨릭 스카우트 도보 성지순례, 초등부 글짓기 및 사생대회, 청소년 축제 등의 다양한 청소년 행사를 개최하였다.

100주년 특별교리는 청소년 축제 시작 전까지 5회에 걸쳐 본당별로 시행했다. 다섯 가지 주제(1과 : 하느님과의 만남, 2과 : 우리들의 시련, 3과 : 우리들의 선택, 4과 : 나의 꿈, 나의 미래, 5과 : 함께 만들어가는 교회)로 진행된 교리는 청소년들에게 대구대교구가 100년의 역사를 지내오는 동안 하느님의 부르심에 어떤 모습으로 응답하였는지 알아보고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앞으로의 미래는 어떻게 가꾸어 갈 것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JAM(Jesus And Music) Festival 예선은 3월 26일(토)-27일(일)까지 각 대리구별로 시행하였다. ‘예수님과 함께 음악으로 어우러지는 축제’라는 의미를 지닌 JAM Festival은 음악을 통해 청소년들이 주님과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해 시작되었으며 올해로 벌써 다섯 번째 대회를 맞이하였다. 그리고 가톨릭 스카우트 대구지구 연합회에서는 교구 10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5월 5일(목) 오전 9시부터 도보 성지 순례를 다녀왔다. 원당공소에서 순례를 시작한  스카우트 대원들은 한티 성지에 도착하여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 주례로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아울러 본당 주일학교에서는 3월부터 6월까지 교구 100주년 기념 초등부 글짓기 및 사생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100주년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한 ‘청소년 축제’가 5월 14일(토) 성모당과 성김대건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1부 : JAM Festival 본선, 2부 : 대주교님과 함께 드리는 미사, 3부 : PBC ‘신신우신(신부님 신부님 우리 신부님)’ 공개방송으로 진행되었다.




JAM Festival 본선은 오후 1시부터 성모당에서 펼쳐졌다. 행사에 앞서 교구 청소년 담당 전재현 신부는 “청소년 축제는 대구대교구 청소년들이 함께 이 자리를 즐기는 것이 중요한 만큼 우리 친구들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오늘이 되면 좋겠다.”고 인사하였다. 성모당을 가득 메운 청소년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오늘을 손꼽아 기다려온 10팀의 본선 진출자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였다.

오후 3시부터는 성김대건기념관에서 ‘대주교님과 함께 드리는 미사’가 봉헌되었다. 이날 미사는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와 각 대리구 주교대리 신부, 교구 사제단과 더불어 교구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산타크루즈교구 보좌주교 브라울리오 가르시아 주교와 뉴플로 데 챠베스 감목 대리구 안토니오 보니파시오 레이만 주교가 공동 집전하였다. 청소년들을 위한 미사인 만큼 성가반주, 성체분배 안내 등 모든 미사 전례에 청소년들이 직접 봉사하였으며, 청소년들의 문화와 열정이 전례로 표현된 독특하면서도 아름다운 미사였다.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수녀들이 준비한 짧은 연극으로 미사가 시작되었다. 제1독서에 이어 제2독서는 청소년 두 명이 랩으로 표현하였다. 새로운 독서 방식에 처음에는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청소년들은 금세 흥겨운 리듬에 맞춰 즐거운 표정으로 제2독서에 귀 기울였다. 복음 낭독 후에는 교구 청소년 담당 전재현 신부의 소개에 따라 대리구별로 앉은 청소년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강론에서 전재현(베네딕토) 신부는 그동안 진행되어 온 여러 행사에 대해 설명하였다. 특히 100주년 특별 교리의 다섯 가지 주제를 성김대건기념관 안에 현수막으로 제작해 놓음으로써 청소년들로 하여금 그 시간을 다시 되새겨보게끔 하였다. 그리고 청소년 축제의 주제 문구인 ‘Where are you?’, ‘Here I am!’과 복음 말씀을 연결하여 설명하면서 “하느님과, 사람과, 자신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며 주님께서 ‘너 어디에 있느냐?(창세 3,9)’하고 찾으실 때, ‘네, 여기 있습니다!(1사무 3,4)’하고 당당하게 대답할 수 있는 친구들이 되면 좋겠다.”고 말하였다. 성찬의 전례 때에는 5회에 걸친 특별교리 기간 동안 참가한 청소년들이 직접 쓴 기도문으로 ‘2011 HERE I AM’을 나타낸 현수막을 조환길 대주교에게 봉헌하였다.



드디어 모두가 기다리던 JAM Festival 시상식이 이어졌다. 최우수상의 기쁨은 도량성당(CUM)이 차지하였으며, 우수상은 평리성당(엘로힘), 장려상은 근화여고(LEADHM)와 복현성당(아델페)이 차지하였다.

한편 멀리서 이곳 대구대교구를 방문하여 함께 미사를 집전한 볼리비아 산타크루즈교구 보좌주교 브라울리오 가르시아 주교와 뉴플로 데 챠베스 감목 대리구의 안토니오 보니파시오 레이만 주교의 인사말이 있었다. 차례로 인사말을 하던 2명의 주교는 갑자기 청소년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으며, 간단하고 반복적인 멜로디에 청소년들은 신기하게도 금세 따라불렀다. 비록 언어가 달라 가사 전달은 어려웠지만 노래에 담긴 청소년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는 모두의 마음 속에 그대로 전달되는 듯 보였다. 마지막으로 영상물 관람 후 장엄 강복을 받으며 미사가 끝났다. 퇴장 성가는 청소년 축제 주제곡인 ‘Here I am’을 율동과 함께 다 같이 불렀다.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마친 후 오후 6시부터 PBC ‘신신우신(신부님 신부님 우리신부님)’ 공개방송이 시작되었다. PBC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중 하나인 ‘신신우신’은 매일 저녁 10-11시에 김윤상 신부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날 공개방송은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가수들의 열정적인 무대를 통해 학업에 지친 그들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풀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