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부모와 이웃들의 도움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어머니의 돌보심이 없다면 갓난아기는 혼자서 살아나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가족과 이웃이 모두 정성을 들여 아기가 잘 살아가도록 돕습니다. 먹을 것을 주고 따뜻하게 옷을 입혀주는 것뿐 아니라 사랑으로 감싸주고 한없는 애정을 쏟아 붓습니다. 아기는 육신이 살기 위한 물질적인 공급을 받을 뿐 아니라 마음이 살도록 마음에 사랑을 공급받게 됩니다.
사람이 백 이십 년을 산다고 해도 그 이상은 절대로 더 살지 못한다면 이 세상에 사는 사람은 누구든지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죽어가는 것입니다. 하루를 살면 하루는 죽은 것에 불과하고 그렇게 살아가다가는 종래에 영영 죽어가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도 오늘을 죽는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내일이 또 있다는 것을 믿고 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내일이 있습니다. 죽은 다음에도 내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늘을 잘 살면 내일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사람은 이 세상에서 죽지 않는 사람이 없고 죽으면 끝나는데 죽지 않을 수가 있다고 하니 도대체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것은 확실합니다.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님의 부활은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의 길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님과 같이 살면 그분과 같이 죽음을 이기고 부활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죄 없으신 분이셨고, 그분은 오직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사신 분이십니다. 만약 우리도 하느님의 뜻을 그대로 행하고 살면, 남을 위해서 자신을 다 바치고 자기를 다 바친 큰 사랑은 그리스도님과 함께 영원히 사는 영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 예수님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우리에게 가르치고 계십니다. 이 세상에 대하여 죽는 것은 영원한 삶을 얻는 길임을 보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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