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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마리애 체험사례
성모 승천 대축일, 성모님과 함께 한 월성성당 레지오마리애 단원들을 소개합니다


이정호(미카엘)|월성성당 ‘영원한 도움의 성모’ 꼬미시움 단장

8월은 가톨릭 신자라면 누구나 광복절과 더불어 성모 승천 대축일을 먼저 생각할 것입니다. 저희 월성성당에서는 8월 15일(월) 성모 승천 대축일을 기념하면서, 레지오마리애 단원들의 친선 족구대회 및 윷놀이대회(레지오 마리애 야외행사)를 본리 체육공원에서 조성택(사도요한) 주임신부님, 총회장 및 여러 본당 간부들과 류해석(시몬) 부단장을 비롯한 세나뚜스 간부들을 초청하여 개최하였습니다.

월성성당 레지오마리애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 꼬미시움을 비롯하여, 남성 꾸리아 2팀, 여성 꾸리아 4팀, 청년 꾸리아, 소년 꾸리아 각 1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쁘레시디움 수가 100개로 남자 행동단원 425명, 여자 행동단원 659명, 총 단원 1,084명으로 대구대교구 본당에서도 규모가 상당히 크고, 레지오마리애가 활성화 된 성당이지요. 역대 레지오마리애를 무척 사랑하시는 본당 신부님들과 단원 여러분 그리고 총사령관이신 성모님의 돌보심에 새삼 감사드립니다.

20년 전 이 행사가 처음 시작 될 때는 상황이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새 아파트 단지조성에 따라 본리성당에서 월성성당이 분가하면서 월성복지관에서 미사를 시작했고, 임시 건물을 지어 미사를 드리며 레지오 마리애를출범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신설본당 교우들의 친목도모 차원으로 삼복더위에 임시 주차장에서 남성 레지오 단원들이 족구경기를 시작하였던 것이 이 행사의 시초입니다. 본당이 자리를 잡으면서 점점 규모가 커지고 정착되어 가면서, 인근 효성여고 운동장, 본리 체육공원 등으로 이동해서 행사를 치르고 있습니다. 처음은 작은 규모로 시작하였으나, 세월의 흐름에 걸맞게 레지오마리애 단원 가족까지 참여하여 400~500백 명의 성당 가족들이 모여, 성모님의 군대의 일원으로 살아가면서 힘들었던 일들을 서로 위로하고 서로 하나 됨을 확인하는, 본당의 중요한 전통행사가 되었습니다. 올해로 벌써 19년이 되었군요.
 
많은 남성 레지오 단원들과 가족들이 같이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이 행사를 위해 단원들이 주말이면 모여서 연습하면서 더욱 친밀해지며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가 되는 좋은 시간, 은총의 시간이 주어진 것입니다. 이러한 결속력은 활동의 성과로 이어져 각 쁘레시디움에서 자발적으로 선교운동을 벌이고, 본당의 대소사를 스스로 찾아가면서 봉사하는 적극성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임신부님도 이러한 레지오의 활동을 보고 기꺼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며 우리 레지오가 ‘본당의 보배’라고 늘 칭찬해 주십니다.

이 행사는 남성 꾸리아인 ‘루르드의 성모(단장 : 손순봉 예로니모)’ 꾸리아와 ‘무염시태(단장 : 최우성 아우구스티노)’ 꾸리아에서 번갈아 격년제로 주최를 하고, 꼬미시움과 여성 꾸리아 그리고 본당에서 후원합니다. 올해는 유난히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가끔씩 소나기가 내렸지만 단원들의 열정을 식힐 수는 없었습니다. 한 사람의 부상자도 발생하지 않고, 승패를 떠나서 모두가 하나 됨을 확인하는 축제의 장이 되었습니다.

올해 행사는 ‘루르드의 성모’ 꾸리아에서 주최하였는데, 22개 쁘레시디움이 족구대회에 참가하여, ‘거룩하신 모후’ 쁘레시디움이 우승하였습니다. 족구를 할 수 없는 어르신들과 함께 온 가족들을 위한 윷놀이 대회에는 16개 쁘레시디움이 참가하여 ‘선지자들의 모후’ 쁘레시디움(단장 : 이홍직 리카르도), ‘성인들의 어머니’ 쁘레시디움(단장 : 김현숙 크리스티나)이 각각 우승하여 많은 격려와 축하를 받았습니다.

내년에도 하느님과 성모님의 도우심으로, 월성성당의 전통 행사로 자리매김한 레지오 마리애 야외행사가 더욱 발전하여, 하느님을 모르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빛과 소금이 되는 레지오 마리애 단원으로 성숙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