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로그인

교구 100주년 특별기획, 나눔의 삶을 사는 사람들 - 교구 성서사도직위원회 로고스 연수봉사자들
말씀 선포에 대한 사명감으로


취재|박지현(프란체스카) 기자


2008년 8월부터 3년간 심탁(클레멘스) 신부가 교구 성서사도직을 맡아 왔으며, 지난 2011년 8월에 교구 사무처장으로 부임한 박석재(가롤로) 신부가 성서사도직 담당을 겸직하고 있다. 교구 성서사도직위원회(이하 교구 성서사도직)는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위원들의 활동과 더불어 말씀의 생활화를 위하여 성인(成人)을 대상으로 한 로고스 말씀가족 연수, 성경암송발표대회, 로고스 스피치 학교 등을 실시하고 있다.

교구 성서사도직에서 처음 시작한 로고스 말씀가족 연수는 교구 내 다양한 성서 공부 가운데 창세기 과정을 공부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그룹 활동, 강의, 기도, 찬양, 미사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여정을 되돌아보고 말씀 공동체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도구가 되고자 마련되었다.

교구 내 사제, 부제 20여 명으로 구성된 성직자위원들은 사제들의 필요에 응답(자료 및 인력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강론도움집을 기획, 제작하고 있으며, 수도자위원들은 다양한 성서사도직 활동을 공유하며 교구 성서사도직 활동에 협조하고 있다. 성직자, 수도자 위원들이 전문적이고 학문적인 활동을 담당한다면 평신도위원들은 로고스 말씀가족 연수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초기 봉사자들과 제1차 창세기 여름 연수 가족 가운데 자격을 갖춘 이에게 연수봉사자로 활동할 것을 권유하여 함께 하고 있다.”는 성서사도직 담당 전혜진(요세피나) 수녀는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기도, 복음나누기, 다음 행사, 연수 후 작업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심탁 신부님이 전담사제로 계실 때 연수의 주춧돌을 놓으셨고, 사무처장이라는 중책을 겸하고 계신 박석재 신부님을 모시고 더욱 열심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희(수산나, 만촌1동성당) 연수봉사자 대표는 “8~9년 전에 파스카 청년성서모임 연수에서 느낀 감격스러운 체험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었는데 로고스 말씀가족 연수 봉사가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했으며, 제1차 연수가족인 하금지(젤뚜르다, 용계성당) 봉사자는 “연수봉사자로 활동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장형임(벨라뎃다, 동천성당) 봉사자는 “매월 연수봉사자 모임에서 복음 나누기를 하면서 그동안 잠시 잊고 있었던 중요한 것을 되찾은 기분”이라고 했으며, 임명희(카타리나, 화원성당) 봉사자는 “연수봉사를 하면서 자만심으로 가득 차 있던 내 자신이 작아지는 법도 배우고 참는 법도 배우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오상희(마리안나, 송현성당) 봉사자는 “창조주 하느님에 대한 메시지를 깊이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네 차례의 로고스 말씀가족 연수가 있었다. 제1차 창세기 여름 연수(2010년 8월 14일-15일, 베네딕도 영성관)를 통해 평신도 봉사자, 담당신부, 수녀로 구성된 13명의 연수봉사자와 69명의 연수가족이 창조의 시간을 보냈으며, 제2차 창세기 겨울 연수(2011년 2월 18일-20일, 베네딕도 영성관)에는 16명의 연수봉사자와 36명의 연수가족이 함께 했고, 제3차 창세기 여름 연수(2011년 7월 23일-24일, 베네딕도 영성관)에는 39명의 연수가족이 참여하였다. 그리고 제1,2,3차 창세기 연수를 수료한 말씀 가족을 대상으로 제4차 탈출기 연수(2011년 8월 26일-27일, 연화리 피정의 집)를 실시하여 38명의 연수가족들이 그동안의 삶을 정리하며 이스라엘 백성의 탈출기 여정과 파스카 신비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경식(요셉, 용계성당, 성서사도직위원회 사무국장) 평신도위원장은 “로고스 말씀가족 연수는 현대인의 감성에 맞추어 웃음과 눈물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연수를 위해 봉사자들은 파트를 나누어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정경희 연수봉사자 대표는 “연수를 위한 프로그램 기획 회의와 사전정보 수집, 타 연수 프로그램 정보 수집, 준비물 점검 등 전체적인 준비 후 그룹별로 연수에 필요한 세부적인 작업을 실시한다.”고 하였다. 김숙희(아녜스, 동천성당) 찬양봉사자 대표는 “연수 동안 30분가량의 찬양이 4-5번 있는데, 가사에 어울리는 말씀과 삶의 체험을 접목 시켜 연수가족들이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장미희(실비아, 용계성당) 그룹봉사자 대표는 “준비한 프로그램을 미리 체험하기위해 봉사자들이 1박 2일 동안 연수 리허설을 한다.”고 하였다. 이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함께 해 온 전 요세피나 수녀는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거쳐 세 번의 창세기 연수를 엮어내면서 하느님이 누리셨던 창조의 기쁨과 보람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보시니 참 좋았다’라는 말씀을 체험한다.”고 했다.

박경식 평신도위원장은 “교구 내에서 봉사한다면 시간적 여유가 많다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우리는 교회 안팎에서 바쁘게, 열심히 살아가는 가운데 말씀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으로 모인 이들”이라며 “특히 이번 기회를 통해 현재 수적으로 턱없이 부족한 형제 봉사자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추었다.
마지막으로 로고스 연수봉사자들은 “로고스 말씀가족 연수는 연수봉사자와 연수가족 모두 하느님의 사랑을 받기 때문에 서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면서 “이번 취재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이 기쁨과 감동을 직접 체험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교구 성서사도직위원회에서는 2012년 2월 4일(토)부터 5일(일)까지 1박 2일의 일정으로 꾸르실료 교육관에서 제5차 창세기 연수를 가질 예정이다. 그동안  말씀에 목마름을 느끼고 있었다면 누구든지 주저 말고 꼭 체험해보면 좋겠다.

 

교구 성서사도직위원회 : 053-250-3082 http://cafe.daum.net/bi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