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성성당(주임 : 이용호 가브리엘 신부)의 상아탑 꾸리아 소속 ‘정의의 거울’ 쁘레시디움(단장 : 이삼상 대건안드레아)이 1983년 10월 11일에 첫 주회를 가진 이래 2011년 7월 7일(목) 1500차 주회를 맞이하였다. 설립 당시 12명으로 출발하여 현재 정단원 5명(협조단원 1명, 예비단원 1명)이 매주 수요일 저녁미사 봉헌 후 회합을 하고 있다.
평균 연령 70대로 수적으로는 비록 적은 인원이지만 95%의 출석률을 유지하며 4간부 모두 본당 위령회원으로 활발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음은 물론, 사회복지기관 등 소외되고 그늘진 사회의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도 연중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초대 단장인 손육달(요셉) 형제는 현 부단장직과 본당 위령회 부회장으로서 10년간 본당 영안실에서 입관예절을 정성스럽게 집도함은 물론 임종후기도, 장례미사, 장지수행과 아울러 유가족 위로와 성사권면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부정(베드로) 형제 또한 창단단원으로 현재 가장 연장자이지만 아직도 직장생활을 왕성히 하시면서 차량봉사와 불우이웃돕기 등 단원들의 화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시는 든든한 맏형님이시다. 류진영(라이문도) 형제는 고령화된 쁘레시디움의 공통적 기피직인 서기업무를 6년째 아무 불평 없이 묵묵히 수행하는 우리 쁘레시디움의 보배다.
초창기 위원으로서 단장까지 역임한 두 형제의 갑작스런 레지오탈단이 있었지만, 이응원(야고보) 형제가 입단하자마자 회계직을 성실히 수행하여 위기를 무사히 넘기게 되었으니 이 또한 성모님의 도우심인 것 같다.
전단장인 서춘수(아오스딩)형제는 본당 위령회 총무직을 수년간 역임하였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단장직을 수행할 수 없어 협조 단원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쁘레시디움 입단 막내이자 모든 것이 부족한 내가 단장직의 부름을 받은 지 벌써 3년이 다 되어간다. 단장직을 수행하면서 건강도 회복하게 되었고 적극적인 사회봉사활동을 통하여 봉사는 남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한다는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저는 총사령관이신 성모님께 간절히 청합니다. 첫째, 우리 쁘레시디움 단원을 증원하여 주시고 더욱 정예화 하시어 2000차를 주회를 향해 잘 이어가도록 도와주시옵고 우리 단원 모두가 성실한 당신의 일꾼으로 희생과 봉사를 통하여 정의로운 사회를 앞당기는데 작은 보탬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또한 부족한 저를 당신의 도구로 삼으시어 주회를 진행하는 동안 잘못된 점과 혹시라도 단원들에게 마음을 상하게 해드린 점이 있다면 간절히 용서를 청합니다.
단원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 모두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성모님의 군대로서 살아온 하루하루의 희생과 봉사의 삶이 성모님과 하느님 곁에 가는 그날 “어려운 세상살이였지만 레지오 활동을 하면서 원도 한도 없이 한평생 잘 살았노라”고 말할 수 있도록 서로 위로하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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