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월 또는 매주 한 차례 가정을 순회하며 갖는 소공동체 모임은 신앙생활에 또 다른 활력을 준다. 매월 둘째 주 월요일 오전 10시면 어김없이 모임을 갖는 매호성당(주임 : 하창호 가브리엘 신부) 4구역 2반의 송경선(글라라) 반장은 “다른 반들은 2~3명 나오는 곳도 있는데, 저희 2반 소공동체는 어르신 정예회원들이 여러 분 계시기에 7~8명의 반원들이 매월 꼬박꼬박 참석해주셔서 모임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반원들께 고마운 마음을 먼저 드러냈다.
이날 함께 참석한 오정옥(헬레나) 총구역장은 “본당마다 잘 되는 반이 있고 또 잘 안 되는 반도 있기 마련인데, 마음만 있으면 소공동체 모임에 참석하여 함께 성경을 읽고 생활나누기를 통해 신앙생활 이야기, 이웃 간의 정을 쌓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특히 연로한 어르신들은 손주들 돌보느라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는 아이도 같이 참석하면 한결 아름다운 공동체의 모습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최인수(요세피나) 4구역장은 “2반 소공동체는 반원들끼리 화합도 잘 되고 서로 협조도 잘 되는 공동체”라며 칭찬했다.
4구역 2반 반원들은 소공동체 모임 외에도 레지오마리애 활동과 제단체 활동 등 본당활동에도 열심인 데다, 개인적으로는 성경필사도 열성적으로 하고 있다. 김영자(소화데레사) 반원은 “새벽 3시면 어김없이 깨어 성경필사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한번 맛들이고 보니 그 시간만 되면 저절로 잠에서 깨어난다.”고 했다. 한연숙(데레사) 반원과 이복희(마리안나) 반원, 정계월(데레사) 반원은 “성경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생활나누기를 통해 신앙인들끼리 서로의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며 기도할 수 있어 좋고 편안한 가족 같아서 더욱 좋다.”고 들려줬다. 특히 한연숙 반원은 다섯 번째 성경필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전임 반장 표정연(데레사) 반원은 3년 넘게 묵묵히 자신의 맡은 일을 충실히 해냄으로써 반원들에게 좋은 표양을 보였다. 이사오면서 합류했다는 조진숙(율리아) 반원은 “소공동체 모임을 통해 자녀들의 신앙교육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었고 더 많이 기도하게 되었다.”고 했다. 김원희(엘리사벳) 반원은 “세례 받으면서 레지오 활동과 함께 단원의 소개로 소공동체 모임에 참석하기 시작했는데 어르신들께서 잘 도와주셔서 신앙생활을 즐겁게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전입자나 신영세자들을 대상으로 소공동체 참석을 적극 권유하고 있는 4구역 2반 반원들은 “이렇게 소공동체 모임이라도 갖지 않으면 우리 옆집에 누가 사는지 또 누가 신자인지 알 수도 없는 현실”이라며 “소공동체 모임이 좀 더 활성화 되어 많은 신자들이 모임을 통해 하느님의 말씀도 새기고 자신들의 이야기도 이웃과 나누며 신앙생활을 기쁘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나 스스로의 살아가는 모습을 잘 드러낼 때 내 이웃의 삶까지도 잘 감싸 안을 수 있을 터. 우리와 이웃한 신자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서로 소통하며 잘 어우러져 살아갈 때 내가 속한 본당 공동체 또한 더욱 활성화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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