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대구대교구 교구 100주년 기념 제4대리구 한마음 축제가 2011년 11월 6일(일) 오전 9시부터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마태5,13)는 주제아래 ‘편견 없는 세상, 함께하는 세상, 따뜻한 세상’이라는 소주제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4대리구 내 26개 본당과 사회복지시설, 수도회 등에서 5,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개회식, 장엄미사, 친교의 시간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를 위해 4대리구 내의 각 본당에서는 10월 7일(금)부터 본당별로 묵주기도를 바쳐 왔으며, 지역별로 다른 색상의 손수건을 목에 두르고 입장한 신자들은 개회식에 앞서 함께 기도를 바쳤다.
개회식은 내빈소개, 100주년 기념 동영상 상영, 4대리구 사제대표 원유술(야고보, 죽도성당 주임) 신부의 개회선언, 4대리구 주교대리 전재천(암브로시오) 신부의 대회사, 이태영(마리요셉,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故 이태석 신부의 형)신부의 강의로 이어졌다.
대회사에서 전재천 신부는 “오늘 축제가 신앙인의 소명을 깊이 새기는 자리가 되어 이 지역에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하였다. 이어 ‘울지마 톤즈’를 통해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고 떠난 故 이태석(세례자요한) 신부의 동영상과 소외된 이들을 위해 들꽃마을을 설립한 최영배(비오) 신부의 동영상이 상영되었고 이태영 신부의 강의가 있었다. 이태영 신부는 “이태석 신부는 ‘어린 시절을 가난하게 보냈기에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이해 할 수 있다.’면서 하느님의 부르심에 따라 자신이 체험한 사랑의 하느님을 가난으로 선택했던 것이며 ‘톤즈에 가서 세상 그 어떤 것보다 값진 사랑의 하느님을 깨우쳤기에 하느님 나라에 이르는 열쇠로 톤즈를 선택했다.’는 말을 했다.”면서 “새로운 복음화를 위해 선교정신을 고취시키고자 이 자리를 마련한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 신자 여러분들이 이태석 신부의 삶을 마음에 새기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하느님을 배우고 하느님의 사랑을 따르기로 결심하길 바란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이태석 신부가 작사 작곡한 ‘묵상’을 이태영 신부의 기타 반주에 맞추어 다 같이 부르면서 강의를 마쳤다.
 
이어서 봉헌된 교구 100주년 기념 제4대리구 한마음축제 장엄미사는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 주례로 교구 사제단이 공동으로 집전하였다. 강론에서 조환길 대주교는 교구 100주년의 의미와 한국 천주교회의 시작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복음화율이 가장 낮은 제4대리구에 대해 “복음을 전하는 일이 쉽지 않겠지만 바오로사도와 같은 마음을 갖고 일 년에 한 명씩 인도하겠다는 결심으로 다 같이 노력하자.”면서 “새 시대, 새 복음화는 행동과 삶으로 드러날 때 이루어지는 만큼 기쁘게, 감사하며, 사랑하며 사는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했다. 그리고 조환길 대주교는 이태영 신부에게 아프리카 수단을 위한 지원금을 잠비아 출신 학생 두 명에게 장학지원증서를 전달하고 세 명의 평신도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영성체 후 기도가 끝난 후, 제4대리구 사제대표 원유술 신부는 이번 행사 준비를 위해 애쓴 모든 이들, 멀리 울릉도에서 참석하기 위해 온 사제들과 신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본당 기금마련을 위해 6개월 전부터 준비해 온 기계성당은 물론 여러 본당에서 많은 준비를 해 온 만큼, 이곳을 찾은 이들이 그들에게 필요한 나눔을 주어 오늘 행사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4대리구 주교대리 전재천 신부는 “지난 한 달 동안 교구 주보이신 루르드의 성모님께 묵주기도를 열심히 바쳤다.”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사명인 선교를 위해 내년에는 4대리구 내 본당 공동선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재천 신부의 선창에 따라 다 같이 일어서서 주먹을 굳게 쥐고 선교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점심식사 후에는 친교의 시간이 마련되어 오천성당 중·고등부 밴드, 4대리구 전교수녀연합회, 김도향·이동원 씨, 라우다떼 합창단, 4대리구 사제단 공연으로 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4대리구 내 전 신자들이 한마음이 되어 선교에 앞장서 복음화률 1% 높이기에 성공하길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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