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 2011년 9월까지 ‘함께 사는 세상’ 꼭지를 통해 여러분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우리 이웃들이 지금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그들의 소식을 간략히 전해드립니다. - 편집자 주

2010년 10월 - 이명옥(마리아 막달레나, 반야월성당) 씨 : 신혼시절 갑작스런 사고로 남편과 사별한 후 자녀 한 명 없이 치매로 고생하시는 친정어머니와 함께 살아오던 이명옥 씨는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려운 형편에 수술시기를 놓친 그녀는 지난 해 12월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이명옥 씨의 어머니도 올해 5월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2010년 11월 - 김차연(마우라, 성주성당) 할머니 : 거동이 불편한 마우라 할머니는 난방도 제대로 안 되는 집에서 신부전증으로 경제적인 활동을 전혀 할 수 없는 아들과 세 손녀들과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본당 신부님께서 방문하셔서 봉성체를 해 주시고 손녀들도 주일학교에 나오는 등 안정된 분위기에서 가족들이 화기애애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2010년 12월 - 이지운(아가다, 도원성당) 씨 : 남편이 사망한 후 아픈 몸으로 홀로 남매를 키워온 이지운 씨는 단칸방에서 임대아파트로 이사하여 훨씬 나은 환경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병원치료는 받고 있지만 상태가 조금 호전되어 일자리를 찾는 등 열심히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해왔습니다.
2011년 1월 - 박영자(로사리아, 월성성당) 씨 : 남편과 이혼하고 하나뿐인 아들과 함께 살아가던 박영자 씨는 갑작스런 폐암 3기 판정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얼른 건강을 되찾아 다시 일어나겠다는 의지로 이를 악물고 힘든 항암 치료를 견뎌냈습니다. 그러나 암이 재발해 병원비 걱정에 치료를 망설이던 박영자 씨는 여러분의 도움으로 현재 치료를 잘 받고 있다고 하네요.
2011년 2월 - 윤봉주(토마스, 용성성당) 씨 : 신장암 수술후 정기적으로 서울에 가서 ‘표적치료’를 받고 있던 윤봉주 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워 치료를 중단해야 할 위기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빛> 구독자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다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2011년 3월 - 이주형 씨 : 학창시절 따돌림으로 인한 우울증과 알코올중독을 치료를 받으며 아버지와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고 있던 이주형 씨는 <빛> 잡지 모금액과 알코올센터의 도움으로 월세집으로 이사했습니다. 그동안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슬픔도 겪었지만, 지금은 열심히 치료 받으며 새로운 미래를 위해 간호조무사 교육을 받고 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들려주었습니다.

2011년 4월 - 권운호(바오로, 성주성당) 씨 : 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을 받으며 위 절제 수술과 한 차례의 대장암수술에 이어 재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던 권운호 씨는 지난 9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그리고 권운호 씨의 어머니는 성당에 다니면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1년 5월 - 서진욱(루카, 고령성당) 씨 : 10년 전 고혈압으로 쓰러지면서 왼쪽 팔과 다리를 사용할 수 없고 신부전증까지 앓고 있던 서진욱 씨는 <빛> 잡지 소개 후 집에서 혼자 넘어져서 한동안 병원에 입원해야 했습니다. 그동안 꽤 고생을 했지만 상처가 잘 치료되어 지금은 성당에 나올 수 있을 정도로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2011년 6월 - 변 미카엘라(도원성당) 씨 :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진단받은 변 미카엘라 씨는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아 경제활동을 전혀 할 수 없는 남편과 두 아이들과 함께 생계가 막막한 상황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지역자활센터에서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편찮으신 친정어머니와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남편 그리고 잦은 병치레를 하는 두 아이들 때문에 여전히 병원에 드나드는 일이 많아 하루하루 정신없이 보내고 있지만 여러분들이 도움에 힘입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2011년 7월 - 구재선 씨 : 후두암 판정을 받았지만 방사선 치료비가 없어서 치료를 포기했던 구재선 씨는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병원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꾸준히 치료 받으면 완치 가능성도 있다고 하네요. 치매증상을 보이던 구재선 씨 부인도 예전보다 조금 나아진 상태라고 합니다.
2011년 8월 - 김은주(젬마, 소화성당) 씨 : 김은주 씨는 1급 중증장애인이지만 독립심이 강하고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지극합니다. 대퇴부가 부러져 수술을 받고 대구 CIL(장애인종합지원센터)에서 지내고 있었는데,취재 후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앞으로 고관절 탈골을 조심해야 하지만 휠체어를 타고 주일미사에 참례하며 여전히 밝고 씩씩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2011년 9월 - 김진웅(베드로, 인평성당) 군 : 세 번의 심장수술과 할로시 4증후군이라는 심장병을 앓고 있던 김진웅 군은 상태가 호전되어 요즘은 토요특전 미사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암치료 후유증인 임파부종으로 힘들어하던 진웅 군의 어머니는 다리 상태가 악화되어 수술이 시급하다고 합니다.
1년 동안 십시일반으로 도움을 주신 애독자분들의 따뜻한 사랑 덕분에 <함께 사는 세상>에 소개된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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