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리성당(주임 : 이강태 베드로 신부) ‘다윗의 탑’ 꾸리아 소속 ‘승리의 모후’ 쁘레시디움(단장 : 여항동 안드레아)이 2011년 11월 1일(화) 1,000차 주회를 맞이하였다. 1992년 8월 12일 ‘상아탑’ 쁘레시디움에서 분가한 승리의 모후 쁘레시디움은 현재 50~60대 형제들 9명이 함께하고 있다.
이전에는 본당에 3개의 꾸리아가 있을 정도로 레지오 활동이 활발했지만 감삼성당이 분가해 나가면서 신자 수가 감소함에 따라 꾸리아 수가 1개로 줄어들었고 레지오 활동이 많이 주춤해지기도 했었다. 또한 소공동체와 레지오 활동 간의 불균형으로 승리의 모후 쁘레시디움은 한때 해체 위기에 이를 정도로 힘든 시기도 있었다. 여항동(안드레아) 단장은 “승리의 모후 쁘레시디움 존속을 위해 화원으로 이사 가서도 지금까지 회합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김영하(마티아) 단원을 비롯하여 지금까지 한마음으로 함께 해 준 단원들이 있었기에 이렇게 1,000차 주회에 이르게 되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매주 화요일 저녁 8시에 회합을 하는 승리의 모후 쁘레시디움은 평소에는 각자 생활 속에서 열심히 기도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다 같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오세덕(프란치스코) 회계는 “평일에는 특별한 활동을 하기 힘들지만 주말에는 단원들이 함께 시메온의 집 치매센터에 가서 꽃 심기 등 다양한 봉사를 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군성(마르코) 부단장님은 쁘레시디움 내에서 ‘봉사의 왕’이라 불릴 정도로 열정적”이라고 소개하며 “첫째 주에는 성요셉 재활원에서 차량봉사와 목욕봉사를, 둘째 주에는 시립 희망원, 셋째 주에는 작은 예수의 집에서 매 주일마다 봉사하며 단원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리고 배종철(미카엘) 단원은 이른 새벽 아무도 모르게 성당 조경봉사를 하고 있다.
한동안 쁘레시디움의 활동이 주춤해지면서 본당 내에서의 단원들의 활동도 잠시 소극적이었지만 요즘 다시 상승곡선을 타면서 본당 안과 밖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여항동 단장은 “그동안 본당 평협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아온 단원들도 있고, 지금은 평협회장, 군종후원회장 등을 맡고 있다.”면서 “꾸준히 해 온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과 본당 활동을 적절히 병행하여 본당 내 우수한 쁘레시디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당 레지오 활동은 물론 대구 세나뚜스 교육위원 봉사 등 성모님의 군사로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오세덕 회계는 “레지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 선교, 봉사라고 생각한다.”면서 “단원들이 각자의 생활 속에서 선교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오세덕 회계는 해마다 신임교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느 단체이든 활동이 꾸준히 상승하는 것은 쉽지만 뚝 떨어졌다 다시 일어서는 것은 좀처럼 쉽지 않다. 여항동 단장은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천천히 한 걸음씩 나아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레지오 본연의 활동에 충실하며 본당에 좀 더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오세덕 회계는 “이강태(베드로) 주임신부님께서 레지오 활동을 적극 지지해주시고, 또 관심을 가져주셔서 힘을 얻는다.”면서 “1,000차 주회를 맞이할 때까지 분가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 하시며 앞으로 더욱 노력하라고 격려해주셨다.”고 하였다.
2006년부터 쁘레시디움을 이끌어 온 여항동 단장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조만간 단장을 그만둬야 할지도 모르지만 우리 쁘레시디움의 정신적 지주라 할 수 있는 정방덕(실비오) 단장을 비롯하여 서로 간의 돈독한 정으로 똘똘 뭉친 소중한 단원들이 있기에 큰 걱정은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승리의 모후 쁘레시디움이 1,000차 주회를 기점으로 더욱 당당하게 성모님의 군대로 나아가길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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