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계획해야 하는 12월입니다. 이맘때가 되면 ‘시간이 유수(流水)와 같구나.’라는 말이 절로 실감납니다. 그러면서 마음이 분주해지고 설레면서 공허한 느낌도 듭니다. 이루지 못한 올해의 계획에 대한 아쉬움과 새롭게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두려움 때문이죠. 그런 우리의 마음을 잘 알고 계시는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너무도 사랑하시는 아들 예수님을 친히 이 땅에 보내시어, 막막한 현실과 불안한 미래에 싸여 있는 우리에게 희망의 빛을 선사하십니다.
하느님의 아들 아기 예수님이 우리에게 전하신 말씀도 바로 “사랑”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사랑”이라는 말은 너무 흔하고 통속적으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추운 겨울 마구간에서 태어나신 아기 예수님이 우리에게 전하는 사랑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을 희생하여 타인에게 빛이 되는 사랑! 죄 많은 우리를 구원하고자 목숨을 바치신 예수님의 희생적 사랑은 세상에서 흔히 말하는 사랑과는 같지 않습니다.
세례성사를 통해 예수님을 따르기로 약속한 우리도 그 사랑에 동참해야 하지 않을까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자기만족을 위한 사랑실천이 아닌 더불어 행복하기 위한 사랑나눔이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25,40)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다고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어김없이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인간은 절대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내 옆에 있는 이웃에게 보내는 작은 사랑과 관심이 따뜻한 겨울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 천주교대구대교구 생명사랑나눔 운동본부 새로운 100년의 첫걸음 “나눔 캠페인”
- 교구 사회복지회 집중모금 안내 : 2011년 11월 27일-12월 25일
아기예수님을 기다리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하여 하느님의 사랑을 나누어 주세요!
· 후원계좌번호 : 대구은행 069 - 10 - 000445
· 문의전화 : 053 - 422 - 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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