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가정교리의 실천 과정에서 드러난 가정 복음화의 효과
1) 가정교리를 경험한 부모를 통해 본 가정 복음화의 가능성
2002년 가정교리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정교리는 가족 구성원의 관계를 향상시키며, 부모들이 신앙 교육자로서의 사명이 있음을 인식하게 되며, 가족이 함께 기도하는 삶으로 변화하였으며, 부모의 신앙 재교육의 장이 되었으며, 외짝 교우·예비자 입교·냉담자 회심 등 자녀를 통해 가족이 하느님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정교리를 선택하는 사목자들은 1년이라는 가정교리 교육기간에 부담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 가정교리에 참석한 부모들의 75%는 기간에 대해 긍정적인 응답을 했으며, 너무 길다고 응답한 부모는 19%(참조: 표3)였다. 남은 자녀는 어떤 방법을 선택하고 싶은가? 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2%는 가정교리를 선택(참조: 표4)하고 싶다고 말했다.
<질문 1> 가정교리를 하면서 변화된 가정의 모습이 있었다면 어떤 것이 있었는지요?
(1) 부부가 화해하게 되었다.(167)
(2) 외짝교우와 예비자가 입교.(445)
(3) 가족 사랑을 굳건히 해 주는 기간.(464)
(4) 기도하는 가정이 되었다.(414)
<질문 2> 가정교리가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왜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1) 기도하며 대화하는 가정이 되었다.(135)
(2) 가정이 복음화 되었다.(304)
(3) (어린이) 성사 생활에 도움을 준다.(397)
(4) (부모) 성사 생활에 도움을 준다.(325)
(5) 신자 재교육을 위해 필요하다.(390)
(6) 자녀의 신앙교육에 대한 부모의 임무를 강화한다.(479)
(7) 자녀가 부모에 대한 존경심을 강화시켜 준다.(180)
(8) 부부 관계가 개선되었다.(292)
(9) 부모·자녀 관계가 개선되었다.(415)
<질문 3> 단기(1-2개월)와 첫영성체교리 가정교리(1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1) 1-2개월 단기 방법이 가정의 복음화를 위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59)
(2) 1-2개월 단기 방법이 가정의 복음화를 위해 너무 짧다고 생각한다.(172)
(3) 1년의 가정교리가 가정의 복음화를 위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517)
(4) 1년의 가정교리가 가정의 복음화를 위해 너무 길다.(179)
(5) 1년의 가정교리가 가정의 복음화를 위해 너무 짧다.(19)
<질문 4> 남은 자녀는 어떤 첫영성체 교리교육 방법으로 하고 싶은가?
(1) 기존(단기)의 첫영성체 방법.(198)
(2) 가정교리를 통한 첫영성체 방법.(587)
(3) 기타 다른 방법을 선택하고 싶다.(34)
<질문 5> 가정교리로 첫영성체를 한 자녀와 단기간 첫영성체 교리교육의 방법으로 첫영성체를 한 자녀 사이에서 어떤 차이를 느끼셨는지요?(두 자녀가 첫영성체 한 부모님이 있을 때 응답해 주십시오.)
맺음말
가정교리는 자녀들의 첫영성체 준비를 하는 이 기회를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가정복음화의 장이 되게 한다. 부모 교육을 통하여 그 자신을 복음화하고 가정 안에서 자녀들의 신앙의 교육자가 되게 함으로써 가정을 복음화 하는 것이다. 복음의 수용자이며 전달자인 부모의 신앙모범 없이 가정의 구성원 안에 복음의 씨앗을 맺을 수 없으며 자녀들을 신앙으로 양육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가정복음화를 위해서 가정교리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교구민 전체가 노력하는 한해가 되길 바라며 가정교리는 단순히 첫영성체를 준비하기 위한 수단에서 머물 것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하느님 자녀로서,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살아가기 위한 온 가족의 노력으로 발전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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