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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탐방 - 제3회 성경암송(영어, 우리말) 발표대회
생명의 말씀을 굳게 지니십시오!(필리 2,16)


취재|김선자(수산나) 기자



제27회 성서주간을 맞아 하느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축제를 통해 말씀 공동체로 한걸음 성장하고 더 나아가 새 시대, 새 복음화를 지향하는 목적으로 마련된 제3회 성경암송(영어, 우리말) 발표대회가 교구 성서사도직위원회(담당 : 박석재 가롤로 신부) 주최로 11월 19일(토) 오전 9시~6시까지 대구광역시 청소년수련원에서 열렸다.

영어부문과 우리말부문으로 나누어 개최된 이번 대회는 예비신자가 포함된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대회장 박석재 신부는 대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영어부문과 우리말부문으로 나누어 열리게 되었는데 이는 단순히 국제화의 흐름이나 시대 분위기를 따라 가려는 것이 아니라 온 세상에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해야 하는 큰 사명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음을 상기하기 위함”이라며 “새롭게 시도되는 영어부문 암송에 용기를 내어 호응해주신 참가자 여러분들에게 특별히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아울러 “온 가족이 함께 이 대회를 준비하고 참가한 강병규, 유용수 가정에 큰 박수를 드리며, 가정교회가 말씀 안에서 힘을 얻고 하나가 될 때 교회가 염원하는 세상 복음화의 튼튼한 기초가 마련되는 것이므로 훌륭한 모범이 되어주신 참가자 여러분 가정에 감사드린다.”면서 “여러분은 희망의 말씀을 기쁘게 선포하고 그 선포되는 말씀을 듣는 가운데 여기 모인 우리 모두가 소중한 사람들임을 기억하며 오늘 이 말씀의 축제를 기쁘게 즐기자.”고 말했다.



우리말부문 심사위원장 전 에반젤린 수녀는 심사강평을 통해 “어느 대회보다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 연사들의 기량이 뛰어나다.”고 칭찬하며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참가한 연사들 그리고 가족이 함께 참가하여 서로 격려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대회”라고 말했다.

성경을 좀 더 알고 싶어 참가했다는 이경윤(요안나, 초5) 어린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성경을 접해보고 영어로 읽고 외우고 말하면서 영어 실력을 조금 더 키워보겠다는 각오로 참가한 채다솜(포타미에나) 학생, 평범한 주부로 살면서 뭔가 도전해보고 싶어 참가했다는 이현희(프란치스카) 씨, 주일학교 어린이들에게 한국에서도 영어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성경암송발표대회를 알리고자 지원했다는 한예술(아나스타시아) 씨, 예수님의 말씀을 외워서 가족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권홍윤(마리스텔라, 초3) 어린이, 이번 대회에 온 가족이 함께 참가했기 때문에 지난 대회 때보다 더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강지민(카타리나, 유치부) 어린이까지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연사들이 참여하여 말씀 안에서 일치를 이루었다.



이날 대회의 끝에 마련된 파견미사는 대회장 박석재 신부의 주례로 교구 사제 공동집전으로 봉헌되었고 독서, 복음은 암송으로 이루어졌다. 오전에 치뤄진 영어부문에서는 대상 한예술(아나스타시아, 산격성당) 씨, 최우수상 일반부 김인주(레지나, 두류성당) 씨, 학생부 배한웅(토마스 아퀴나스, 만촌성당) 학생이 수상했고, 오후에 열린 우리말부문의 대상은 김영신(이레네, 평화성당) 씨가, 최우수상 일반부 김경자(비씨아, 본리성당) 씨, 학생부 류승우(첫 영성체 준비 중, 만촌1동성당)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