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대교구 제2차 시노드 2차 전체회의가 11월 13일(일) 오후 2시~5시 30분까지 대구대교구청 내 가톨릭교육원 대강당에서 시노드 의장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의 개회선언으로 개최됐다. 이날 전체회의는 시작 전례, 시노드 중앙위원장 이용길(요한, 교구 총대리) 신부의 인사, 오스발도 파딜랴 교황대사의 격려사, 분과별 2차 의안 발표 및 약정토론,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말씀과 강복으로 진행되었다.
시노드 중앙위원장 이용길 신부는 “각 분과별 준비과정을 보면서 수고의 열매가 맺어지리라 믿는다.”며 “제2차 시노드가 폐막될 즈음에는 교구의 발전에 더 기여할 것이니 더욱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인사했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대사가 참석하여 시노드 대의원들을 격려하고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인사와 축복을 전했다. 오스발도 파딜랴 교황대사는 “1997년에 개최된 제1차 교구 시노드는 새로운 천 년을 위한 세상의 요구에 교회가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에 관한 대답을 찾기 위한 것이었는데 그로부터 14년이 지난 지금 성직자들과 신자들이 고려해야 할 모든 상황이 크게 변화하여 일상생활 안에서 신앙에 관한 새로운 질문거리와 새로운 위험이 발생하고 있으며, 해결해야 할 사목적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는 이때가 기도와 성찰의 시기”라면서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요구에 함께 숙고하는 대구대교구 시노드의 모든 대의원들과 함께 걸어가기를 원하며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여러분들의 깊은 성찰을 도와주시도록 축복하고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 여러분들을 보호해주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분과별 2차 의안 발표 및 약정토론에서는 제2차 시노드의 네 가지 의안 주제인 ‘소외된 이들을 위한 교회의 관심과 배려’, ‘새 시대 선교’, ‘젊은이 복음화 - 청소년’, ‘젊은이 복음화 - 청년’, ‘교구 대리구 사제생활’에 대한 분과별 진행상황이 각각 보고됐다.
 
2차 의안 대신 진행상황만 발표한 ‘소외된 이들을 위한 교회의 관심과 배려’ 분과를 시작으로, ‘새 시대 선교’ 분과에서는 시대의 징표를 이해하고 새로운 복음화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실천사항으로 ① 신앙 재교육 프로그램 마련 ② 직장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복음화 ③ 가정 안에서의 신앙교육 유도 ④ 가정, 이웃 안에서의 복음전파 ⑤ 쉬는 교우 배려 ⑥ 적절한 선교방법 모색 ⑦ 체계적인 신자 재교육 ⑧ 열린 교회, 찾아가는 교회 모색 ⑨ 복음화전담기구 설치 등을 발표했다.
세 번째로 발표한 ‘젊은이 복음화 - 청소년’ 분과는 청소년 사목 패러다임의 전환, 본당 청소년 사목 역량 강화 방안, 소외된 청소년들을 위한 교회의 사목적 배려 등의 의안을 제안하며 ‘본당·가정·학교 중심의 청소년 사목 세분화’, ‘평신도 청소년 사목자 활용’, ‘교구 및 본당 차원의 청소년 관련 시설 확충’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네 번째 발표자 ‘젊은이 복음화 - 청년’ 분과는 청년의 존재가 교회의 미래임을 확인시키며 청년 사목을 위한 제반 여건 마련,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교육) 활용 및 개발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합리적인 예산 배정’, ‘교구 청년담당을 청년 사목국으로 승격’, ‘청년 사목 관련 시설 마련’, ‘전문가와 봉사자 양성’, ‘청년들 눈높이 교육’, ‘청년 신심 프로그램과 가족 프로그램 활성화’, ‘청년 봉사활동(사회복지) 장려’, ‘청년 전례 교육 및 전례 자료 보급’ 등을 실천방안으로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교구 대리구 사제생활’ 분과에서는 진행 상황만을 발표했다.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총평을 통해 “지난 6월 1차 전체회의에 이어 오늘 2차 전체회의를 가졌는데 각자가 소명의식을 가지고 더욱 더 새로운 복음화를 향해 고민해 나아가야 한다.”며 “이제 시노드가 중반에 와 있는데 우리 교구가 가야 할 길을 새롭게 개척해 나간다는 마음가짐으로 끝까지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분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2차 전체회의의 발표 의안을 수정, 보완하여 2012년 상반기에 3차 전체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노드 의장인 교구장과의 분과별 워크숍, 제2차 시노드 내용을 숙지할 수 있도록 신자들을 교육시키는 한편 홍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2012년 하반기 폐막 예정인 대구대교구 제2차 시노드는 전체회의를 거쳐 작성된 건의안이 대의원 전체 표결로 확정되어 교구장이 최종 문헌에 서명하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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