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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풍경
사진 속 풍경


- 글·사진|김덕우(안토니오), 도량성당 보좌신부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루카 10,39)
“그들을 그분 발치에 데려다 놓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셨다.”(마태 15, 30)
“그리고 예수 뒤에 와서 발치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었다.”(루카 7, 38)
“한 천사는 예수의 시체를 모셨던 자리 머리맡에 있었고 또 한 천사는 발치에 있었다.
뒤를 돌아다보았더니 예수께서 거기에 서 계셨다.”(요한 20, 12.14)

주님의 발치 앞에 갑니다. 주님의 발치 앞에 앉아 빼앗기지 않을 몫을 누립니다. 때로 삶이 부끄러워 그분의 뒷발치에 서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처지라도 주님의 발치로 나아갑니다. 비어 있는 예수님의 무덤, 그분 발치에서 새 삶을 알리는 천사를 보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