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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사랑나눔운동본부와 함께 하는 생명의 문화 확산을 위한 연중캠페인
아이의 꿈은 미래의 꿈입니다


차은숙(엘리사벳)|경산시립자인어린이집 원장

찬미예수님! 저는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 경산시립자인어린이집에 근무하는 차은숙(엘리사벳) 원장입니다.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오월은 꽃의 여왕 장미와 아카시아 향기처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행사가 많은 가정의 달입니다.

올해는 정부의 보육정책이 점차 확대되는 중요한 시기에 있습니다. 그에 따라 보육의 질이 높아지기를 기대하는 시선이 많아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핵가족에 따른 저출산 문제, 취업여성의 증가 등으로 영유아를 위한 적절한 환경과 전문적인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육 사업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아동기에 정립된 습관은 평생의 행보를 좌우한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아동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교육과 보육정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과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리과정, 즉 0~2세 무상보육 및 여러 변화가 많은 2012년입니다. 누리과정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아교육과 보육과정을 통합하여 만5세의 모든 어린이들이 새로운 공동과정을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만5세의 자녀를 둔 부모라면 소득과 상관없이 유치원비와 보육비를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누리과정의 목적은 만5세 유아들이 필요한 기본 능력과 바른 인성을 기르고 민주시민의 기초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프로그램의 구성방향은 유아의 기본 생활습관과 질서, 배려, 협력 등 바른 인성을 기르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사람과 자연을 존중하고 우리 문화를 이해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인발전이 고루 이루어져 창의적 인재를 기르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교육과정과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5개 영역을 중심으로 주도적인 경험을 강조하고, 놀이중심의 통합과정으로 구성하여 1일 3~5시간 운영을 기준으로 합니다.

올해 보육교사의 인건비가 동결되었다는 소식에 많은 교사들이 어린이집을 떠나기도 했습니다. 학력에 비해 턱없이 낮은 급여, 고된 업무로 인하여 교사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 할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교사의 아동학대문제와 잦은 이직은 교사의 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사로서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가질 만한 수준, 교사의 급여 상향이 조정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인건비 동결에 이어 보육료 동결은 대부분의 물가가 상승한 요즘, 아동 보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간식비, 통학차량운행비, 프로그램운영비, 시설설비비 및 유지관리비 등 어느 것 하나 물가 상승과 관련되지 않은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보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그동안 사회에 봉사한다는 기본자세를 가지고 묵묵히 일해 왔습니다. 저소득층가정,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등 우리 사회에서 어렵게 가정을 꾸려 나가고 있는 우리 이웃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울고 웃으며 생활해 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보다 안정된 보육 환경과 능동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국가정책의 지속적인 도움과 더불어 우리 보육인 스스로가 적극적인 자세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교사가 되어야겠습니다.

5월 한 달도 좋은 계획 세우시고 즐겁고 행복하게 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