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를 지나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 양남성당(주임 : 문창규 베드로 신부)은 1개 구역에 6개 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가운데 야고보 공동체는 매월 셋째 주일에 소공동체 모임을 실시하고 있다.
황말순(디냐) 구역장은 “그동안 꾸준히 반모임을 해 왔고, 약 4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소공동체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야고보 공동체는 본당에서 가장 활성화 된 공동체”라고 소개했다. 야고보 공동체 윤영순(소화데레사) 반장은 “모임은 한 달에 한 번씩 교중미사 봉헌 후 반원들 가정마다 돌아가며 하고 있고, 평균 10~12명 정도로 많을 때는 18명이 참석하고 있다.”고 하였다.
박금희(루시아) 반원은 “주일에 소공동체 모임을 하고 있어 형제들의 참석률이 높은 편”이라며 “부부가 함께 하니 분위기가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현우(마태오) 반원은 “복음나누기를 하면서 모르는 것을 알게 되었고, 모임을 통해 반원들과 가깝게 지내면서 본당 활동에 같이 참여할 수 있어서 참 좋다.”고 했다. 서울에서 이사 온 권영주(글라라) 반원은 “이곳에 와서 소공동체를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복음말씀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다 보니 서로에 대한 사랑도 넘치는 것 같다.”고 하였다. 최선옥(안나) 반원은 “반장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단합이 잘 된다.”면서 “모임이나 본당 행사 외에도 반원들이 수시로 모여서 친목을 다지며 친형제자매처럼 가깝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반원들 중에는 직장으로 인해 이사왔거나 은퇴 후 경치좋고, 공기좋은 이곳에서 노년을 보내기 위해 찾아온 이들이 많은 편이다. 류성태(알렉스) 반원은 “울산에서 이사와서 처음 성당에 나갔을때 소화데레사 반장님과 안나 반원이 반갑게 인사하며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그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잠시 주춤했던 신앙생활을 다시 열심히 하기로 다짐하게 되었다.”면서 “농사도 짓고, 텃밭도 가꾸며 친환경적인 삶을 살아가는 우리 반원들은 아직도 자연의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정판수(힐라리오) 반원은 “소공동체 모임을 통해 반원들과 가까워졌다.”면서 “서로 마음을 터 놓고 지내면서 본당을 사랑하는 마음도 커졌다.”고 하였다.
최선옥 반원은 “다양한 탈렌트를 가지고 있는 우리 반원들은 본당에서 성모회, 제대회, 성가대, 전례위원회, 레지오마리애, 환경위원회, 바오로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면서 “신자 수가 많지 않아 한 사람이 4~5가지의 직책을 맡고 있지만 누구 한 명 불평없이 오로지 순명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윤영순 반장은 “문창규(베드로) 주임신부님께서 매주 어느 가정에서 모임을 하는지 물어보시며 소공동체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응원해주신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반원들과 함께 소공동체 모임을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사랑이 넘치는 양남성당 야고보 공동체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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