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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봉헌된 기념미사는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의 주례로 광주대교구장 김희중(히지노) 대주교, 안동교구장 권혁주(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이형우(시몬 베드로) 아빠스와 교구 사제가 공동집전했다. 이날 인사말을 통해 조환길 대주교는 “일제강점기에 폐쇄되어 다시 재개교하여 오늘의 신학교가 있기까지 애쓰신 이종흥(그리산도) 몬시뇰, 김영환(베네딕도) 몬시뇰, 정달용(요셉) 신부님 그리고 사제양성을 위해 헌신한 역대 학장님들과 선생님들에게 감사드리고 모든 분들께도 감사하다.”며 “설립자인 드망즈 주교님과 방인사제 양성을 위해 헌신한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 신부님들과 많은 신부님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축사에서 김희중 대주교는 “전통과 역사를 간직한 대신학원의 30주년을 축하하며 유스티노 성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착한 목자를 양성하는 대신학원이 우리 한국교회의 기둥으로 많은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전임 총·학장 정하권(플로리아노) 몬시뇰은 회고사를 통해 “일제 때 폐교되어 다시 개교한 대구신학교의 30주년을 맞이함을 보면서 하느님의 깊은 섭리의 손길을 느낄 뿐”이라며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봉사할 성직자들이 양성되는 곳으로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신학원장 김정우(사도요한) 신부는 “하느님의 뜻에 맞는 사제양성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오늘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서 제1회 졸업생 배임표(세례자요한) 신부와 1학년 남재윤(라파엘) 신학생이 대구관구 대신학원 30년사를 봉정했고, 강성덕(요한)·이금자(로사)·김윤자(안젤라)·신기룡(요아킴) 직원에게 공로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교가제창을 끝으로 기념식을 마치고 대신학원 생활관 앞 화단에서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다.
교회의 수많은 사제를 양성하고 배출한 대구관구 대신학원은 1914년 10월 3일 성 유스티노 신학교로 개교, 1918년 주재용(바오로, 제4대 대구대교구장) 신부를 첫 번째 사제로 배출하며 사제 양성 교육기관으로 성장하던 중 1945년 3월 19일 일제에 의해 강제로 폐교됐다. 이후 대구 신학생들은 서울의 성신대학,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위탁교육을 받았으며, 1982년 3월 1일, 45명의 신학생으로 다시 개교하여 현재의 대신학원으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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