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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 - 2012 부자녀(父子女) 캠프
아버지와 함께하는 1박 2일


취재|박지현(프란체스카) 기자


2012 부자녀(父子女) 캠프가 5월 26일(토)~27일(일)까지 명곡가톨릭스카우트교육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교구 청소년담당 전재현(베네딕토) 신부는 “학교 폭력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아이들 인성교육과 함께 가정이 바로 서야 사회가 바로 설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주5일 수업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아버지와 자녀들이 서로의 마음을 활짝 열고 새롭게 일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하게 되었다.”고 했다.

18가정(아버지 18명, 자녀 20명)의 참가자들은 1박 2일 동안 오리엔티어링(지도와 나침반을 이용한 추적놀이), 원시취사(장작불 피워서 밥 해 먹기), 예수님 조각상 색칠하기, 아빠와 함께 사진 촬영하여 액자 만들기, 부자녀가 함께 하는 줄넘기와 제기차기, 서로 입장을 바꿔보는 역할극, 마음의 상장 수여하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간의 깊은 정을 나누었다.

뇌사상태에서 깨어나 세례를 받았다는 아버지 김종태(세례자요한, 성안드레아성당) 씨는 “그동안 건강이 좋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 오길 300% 잘한 것 같다.”면서 “지적이나 꾸짖음보다는 항상 지지해주는 아버지가 되겠다.”고 하였다. 아들 김동휘(미카엘, 고1) 학생은 “너무 재미있어서 다음에 한 번 더 오고 싶다.”고 했으며, 딸 김민정(엘리사벳, 중2) 학생은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권기두(44세) 아버지는 “아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되는 감동적인 시간이었다.”고 했으며, 아들 권도영(베드로, 신서성당, 중1) 학생은 “아버지랑 같이 텐트에서 자고 등산도 하면서 무척 즐거웠다.”고 하였다.

이번 캠프에 봉사자로 나선 가톨릭스카우트지구연합회 양해동(사무엘) 대표는 “아이들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서는 어른들이 변화되어야 한다.”면서 “자녀들의 생각을 배워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재현 신부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부자녀 캠프뿐 아니라 주말을 이용해 가족이 함께하는 수도생활 체험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자녀 캠프는 제1차를 시작으로 제2차는 6월 9일(토)~10일(일)까지, 제3차는 6월 23(토)~24일(일)까지 명곡가톨릭스카우트교육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