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이 아내에게
주님! 당신께서 오묘한 섭리로 저희를 ME공동체 안에 숨쉬게 해주시고 ME의 가치관대로 살아가도록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저희 부부와 가정에 머무르시고 항상 저희를 이끌어 주소서.
사랑하는 세실리아! 당신과 우리 가족이 함께여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주님을 모르고 살아가던 저를 세례받게 하시고 그럭저럭 살아가던 차에 ME주말을 경험하게 하시어 ME의 부부성경묵상 프로그램인 MR까지 참여하도록 이끄시니, 참으로 놀라운 은혜입니다.
평범한 부부로 살아가던 우리에게 ME는 서로 얼굴만 보고 있어도 좋았던 그 옛날 처음 만났을 때를 다시 떠오르게 했고, 오로지 아내만을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는 대화법과 사랑하는 방법, 그리고 부부싸움의 방법과 해소하는 방법 등을 알게 했으며 MR성경묵상 프로그램의 체험은 성경과 성경말씀묵상 안에서 부부일치를 이룰 수 있는 놀라운 체험의 시간들이었습니다.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자식들을 돌보는 일련의 생활이 성경말씀과 묵상, 그리고 기도 안에서 이루어질 때 더욱더 빛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진정한 성가정의 완성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지요.
아침에 무심코 성경을 펼쳤을 때 나를 위한 말씀과 가족을 위한 말씀이 생생하게 들려왔고 하루를 살아가는 힘으로 축적되었어요. 그래서 오늘 아침도 기쁨과 희망으로 충만하여 성경을 펼칩니다. 세실리아! 우리 같이 읽어요. 사랑해요. - 당신을 사랑하는 배종석 사무엘
* 아내가 남편에게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면 상큼한 바람이 더없이 행복하게 전해지는 요즘, MR을 체험하도록 허락하신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올립니다. 또한 우리 부부가 ME주말과 더불어 MR을 체험한 것이 하느님의 계획이셨을 거라는 생각에, 그 계획의 도구가 되어 부부사랑의 길로 저희 부부를 적극적으로 초대해준 이재성(사도요한)·채미숙(세실리아) 부부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내 사랑 사무엘! 우리가 짝교우였을 때 혼자서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버스를 타고 미사에 참례했을 때 나란히 서서 미사를 드리는 부부의 뒷모습을 보면서 부러워서 눈물을 훔친 적이 많았습니다. 2000년 대희년에 세례를 받고도 주말 신자로만 지내는 당신을 보면서 ‘하느님은 언제쯤 사무엘을 일꾼으로 부르실까?’하는 간절한 바람을 화살기도로 많이도 날려 보냈었지요. 3년 전 당신이 사목의 일을 맡아 하느님 도구가 되었을 때의 기쁨은 인기오락프로에 등장하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처럼 저절로 감사의 말이 나올 정도였답니다.
그리고 ME 대표부부가 되면서 또 하나의 바람이 생겼지요. 당신의 마음이 본당일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지만 기도와 함께하지 않는 것 같아 늘 안타까웠어요. 기쁘게 하느님의 일을 하고 하느님의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당신의 모습을 보고 싶어 “같이 기도해요.”라고 했지만, 당신은 그저 지나가는 말처럼 또는 놀리듯이 “당신이나 많~~~이 하시오.”라고 했을 때 제 마음은 참 슬펐답니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본당음악회에서 사회를 맡았을 때 제가 “9일 기도는 못해도 3일 기도라도 같이 해요.”라고 얘기했을 때도 당신의 시큰둥한 말 때문에 마음이 아파 저는 3일 동안 토라져 있었어요. 그때 저의 아픈 마음을 달래 주시기라도 하듯 하느님께서는 우리 부부를 MR에로 초대하시어 체험하게 해주셨어요.
MR을 체험하면서 당신은 “2000년 전 예수님 말씀이 어째서 지금의 현실에서 하시는 말씀같지?”하면서 놀라워했지요. MR체험 후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성경을 펴는 사랑스런 당신의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신앙인 부부로 살아가면서 부부가 함께 하느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나누면서 대화를 한다는 것, 그보다 더 기쁘고 행복한 것이 또 있을까요?
우리 가정을 성가정으로 이끌어 주신 하느님 사랑에 감사드리며 이제는 하느님의 바람을 제가 들어드려야 할 것 같아요. 하느님 바람은 우리들의 가지인 마리아와 임마누엘을 잘 키우는 것이겠지요? 묵상글 중 ‘신앙인은 거룩한 곳, 하느님의 영역을 향해 걸어가는 순례자입니다.’라는 구절을 되새기며 당신과 나, 하느님 나라에 이르는 여정에서 더욱 거룩하게 살면서 하느님을 찬미하며 기쁘고 행복한 성가정을 가꾸어 가요. 사랑해요, 나의 사랑 사무엘! - 당신의 옆지기 김순희 세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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