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달 첫째주 수요일 오후 2시, 소공동체 활동을 통해 그동안 바빴던 한 달의 생활을 돌아보며 새로운 활력을 얻어간다는 성 토마스아퀴나스 성당(주임 : 박상용 사도요한 신부) 11구역 7반 소공동체를 찾았다. 6년 전, 11구역 7반 소공동체는 지금의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어 전입 온 타본당 신자들과 기존의 신자들이 주축이 되어 시작되었다. 이을태(모니카) 반장은 “새로이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아파트에 거주하는 신자들을 중심으로 시작한 소공동체 모임은 신자들뿐만 아니라 주민들과도 친교를 쌓는 장이 되었다.”며 “반상회가 사라진 아파트 생활에서 소공동체 모임은 모든 이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30~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모인 11구역 7반은 자모회, 제대회, 성모회, 여성회, 노인성경대학 등 본당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아파트 경로당 청소, 아파트 단지 환경미화, 단지 내 선교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 병원 봉사를 하는 이현정(가브엘라) 반원처럼 개인활동에도 열심이다. 이 반장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함께 하는 소공동체 활동이 미비하지만 그래서 개인적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려고 애쓴다.”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하느님 뜻 안에서 살기 위해 노력하는 11구역 7반”이라고 말했다.
오종순(젬마) 반원과 허영희(발렌티나) 반원은 “소공동체 모임을 통해 소속감과 친밀함을 더욱 느끼게 되었다.”며 “11구역 7반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이 생겼고 더 열심히 활동하려 한다.”고 말했다. 30대 이지현(세라피나)·정정림(젬마) 반원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하는 소공동체 모임을 통해 젊은이들은 어르신들의 연륜에서 나오는 경험과 인생의 지혜를 얻고 어르신들은 젊은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활력이 된다.”며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활동이 바로 소공동체”라고 전하며 바쁜 사정으로 함께 하지 못한 이들이 함께 하기를 바랐다. 배경옥(가타리나) 반원은 “소공동체를 통해 위로받기도 하고 아파트 단지 내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정보를 알아가는 소통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며 “말씀 나누기, 생활 나누기를 통해 서로의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기도도 하는 가족이 되었다.”고 자랑했다.
이 반장은 “지금까지는 외부의 활동보다 안에서의 활동에 주력해왔다면 앞으로는 모든 반원들이 함께 모여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친교를 나누며 선교에도 열심히 활동하는 11구역 7반 소공동체가 되기 위해 힘쓰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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