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동안 꿋꿋하게 레지오 주회를 하며 본당공동체를 위해 애써온 논공성당(주임 : 방선도 세례자 요한 신부)의 ‘평화의 모후’ 쁘레시디움(단장 : 고진규 마르첼리노)이 2012년 7월 19일(목) 1,000차 주회를 맞았다.
“1993년 창단된 이후 지금까지 열심히 주회를 하고 있다.”고 들려주는 고진규 단장은 “단원들 모두 정예 구성원으로 본당의 주추가 되는 50~70대의 형제님들 9명이 활동하고 계시고 전임 총회장님과 현 총회장님 등 본당의 주요 직책을 맡은 단원들도 함께한다.”며 쁘레시디움을 소개했다. 가두선교단에 가입하여 선교활동과 더불어 호스피스활동도 함께한 경험이 있는 김무송(빈첸시오) 단원은 “호스피스활동을 하면서 종교와 치유에 대해 많이 생각할 수 있었다.”고 들려주며 “종교가 있고 없음에 따라 말기암 환자들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종교의 필요성과 선교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했다. 창단 때부터 활동하고 있는 김일랑(원선시오) 단원은 “논공지역에 신앙의 씨앗이 뿌려지고 본당이 설립되고 레지오가 활성화 된 것 등 이 모든 것이 하느님과 성모님의 보살핌 덕분”이라고 했다. 회계를 맡고 있는 김정옥(모이세) 단원은 “레지오 활동을 하면 할수록 신심도 더 깊어지고 하루하루 하느님의 사랑과 성모님의 크신 은총 안에서 기쁘게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강림공소 시절의 옛 기억을 떠올린 조영길(안드레아) 단원은 “어린 시절 아버님께서는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온가족이 모여 만과(저녁기도)를 꼭 바치도록 하셨고 또 그렇게 했다.”고 회고하며 “매순간 성모님의 은총 속에서 기도와 함께 살아 온 것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득년(베드로) 단원은 “선배님들과 함께 모여 기도를 하고 활동을 하는 것이 큰 기쁨인 만큼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동보(요한) 부단장은 “이곳의 지리적 여건상 가구들이 뚝뚝 떨어져 있어 선교활동이 힘든 상황이긴 하지만 본당 신자들 가운데 쉬고 있는 이들의 회두권면이나 환자방문 등 단원으로서의 의무와 역할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천상은총의 어머니’ 꾸리아 김성숙(아셀라) 단장은 “바쁜 농사일을 하면서도 단원들 모두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계시고 또 레지오 활동도 열심히 하신다.”며 평화의 모후 쁘레시디움 단원들의 열성을 자랑했다.
“1,000차 주회를 계기로 전 단원이 본당발전에 더욱 이바지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애쓰겠다.”는 고진규 마르첼리노 단장은 “성모님의 군대로 부지런히 선교에 앞장 서는 쁘레시디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논공성당은 주일미사 참례자 수가 120~130명 남짓으로 ‘천상은총의 어머니’ 꾸리아가 1개 있고 그 안에 7개의 쁘레시디움이 있다. 주일미사 참례자 수의 절반가량이 레지오마리애 활동을 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본당 차원에서 소공동체 활성화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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