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바티칸 공의회 개막 50주년이자 『가톨릭교회 교리서』 반포 20주년 기념일이기도 한 10월 11일(목)부터 2013년 11월 24일 그리스도왕 대축일까지를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자의교서 「믿음의 문」을 통해 ‘신앙의 해’로 선포하였다.
이에 전 세계가 10월 11일 ‘신앙의 해’ 개막미사를 일제히 봉헌한 가운데 대구대교구도 오전 11시 계산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의 주례로 교구 사제,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미사를 봉헌하였다.


조환길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오늘부터 시작되는 신앙의 해는 내년 11월 24일까지 계속되는데 교황님께서는 「믿음의 문」을 통해 신앙인들이 하느님과 친교를 이루는 삶을 살고 이를 통해 변화하는 은총의 시간을 갖길 바라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21세기를 살아가면서 극도의 이기주의가 팽배한 가운데 신앙의 위기, 믿음에 대한 깊은 성찰, 신앙의 고백이 절실한 시기”라며 “신앙의 해를 맞아 어지러운 세상에서 열정과 참된 믿음을 되찾아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고 이 세상을 복음화 할 수 있는 숭고한 역할을 해주는 동시에 그리스도 안에서 더욱 굳건해지고 진실해지는 한 해를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미사에서는 세례갱신예식과 신앙고백, 성수축복 및 성수예절이 행해졌다.
대구대교구는 신앙의 해를 보내는 동안 신자재교육과 냉담자 회두에 주력하며 제2차 교구 시노드의 결의를 충실히 실행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또 신앙의 해 주제처럼 변화하는 시대의 징표를 인식하고,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결의를 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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