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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탐방 - 대구 가르멜 여자수도원 창립 50주년 감사 미사
대구 가르멜, 50년이 되다


취재|김선자(수산나) 기자

 

모든 그리스도인을 위한 관상적 사도직을 드러나지 않게 구현해 온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성심의 대구 맨발 가르멜 여자수도원(이하 대구 가르멜 여자수도원)이 설립 50주년을 맞이하여 9월 14일(금) 오전 11시 대구 대명동 가르멜 여자 수도원 내 성당에서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의 주례로 총대리 이용길(요한) 신부와 교구 사제, 가르멜 남자수도회 한국관구장 이돈희(보니파시오) 수사  신부 등 사제·수사 공동 집전으로 신자 및 재속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조환길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지난해는 대구대교구 설립 100주년이었고 올해는 대교구 승격 50주년을 맞는 영광스러운 해에 대구 가르멜 여자수도원이  설립 50주년을 맞은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면서 “대구에 가르멜 여자수도원이 창립된 것은 주님의 크신 은혜와 섭리이며, 가르멜 수녀님들은 봉쇄 수도원 안에 살면서 기도와 고행, 노동으로 자신을 오로지 하느님의 영광과 교회를 위하여 봉헌하셨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수녀님들이 대구대교구와 사제들의 성화와 신자들의 영혼구원을 위해 기도와 희생을 아낌없이 바치신 데에 대하여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한편 이날 미사에는 수도원 창립 멤버 예수의 데레사 수녀와 마리아 까리따스 수녀(현재 상주 가르멜수도회 소속)가 참석해 의의를 더했으며 미사 후에는 수도원 50년 역사를 담은 영상물을 상영했다.

 대구 가르멜 여자수도원은 대구대교구 제7대 교구장 서정길(요한) 대주교의 초청으로 오스트리아 마리아     여자 가르멜 수도원에서 엘리야 데레사 수녀를 파견하면서 시작되었고, 1962년 9월 14일 오스트리아에서 5명의 수녀가 도착하여 총 6명의 수녀로 창립되었다. 이후 1996년 안동교구 상주 가르멜수도원을 설립하는 등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여 현재 17명의 수녀가 공동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