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 신평성당(주임 : 이영재 대건안드레아 신부)의 ‘샛별’ 쁘레시디움이 2012년 10월 6일(토) 1,000차를 맞았다. 1993년 7월 6일 창단된 샛별 쁘레시디움은 ‘천주의 성모’ 꾸리아(단장 : 최석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소속으로 초등학교 2~6학년까지 남녀 단원 10명이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주회를 하고 있다. “오늘 이렇게 1,000차를 맞게 된 것도 어린이 단원들의 노력과 꾸리아 단원들의 보살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들려주는 김영애(엘리사벳, ‘천국의 열쇠’ 쁘레시디움 서기) 단장은 “매주 회합에 참석하는 우리아이들을 보면 참으로 기특하고 어여쁘기만 하다.”며 자랑했다.
어린이 단원들은 토요일 오후 3시 미사를 봉헌하고 미사 후 교리를 배운 뒤에 레지오 회합을 하고 있다. 1,000차 주회를 하는 날, 회합실에 들어서자마자 익숙한 손길로 회합준비를 하는 샛별 쁘레시디움의 서기 김준(유스티노, 초5) 단원은 “레지오를 하면서 신앙심도 더 깊어졌고 동생도 더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의젓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김준 단원의 동생 김현빈(안토니오, 초3) 단원은 “형의 권유로 입단하여 레지오를 하게 되었는데 형으로부터 묵주기도와 까떼나 바치는 방법을 배우면서 형을 존경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가끔씩 형과 다툴 때도 있다고 솔직히 들려줬다.
곁에서 선배 단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손을 번쩍 들어 인터뷰를 자청한 이민식(베다, 초2) 단원은 “김준, 김현빈 형들의 권유로 입단하였는데 레지오를 하면서 주모경을 다 외웠고 지금은 사도신경을 외우는 중”이라며 으쓱해 했다. 2년째 레지오를 하고 있다는 배승오(라파엘, 초6) 단원은 “매주 회합하는 것이 좀 힘들긴 한데 그래도 와야겠다는 생각과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참석하고 있다.”고 했다. 2학년때부터 레지오를 했다는 김산(사도요한, 초4) 단원은 “기도하는 게 좋아서 꼭 참석하고 있다.”고 했고, 박정현(마티아, 초4) 단원 역시 “기도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짧게 답했다.

김영애 단장은 “우리 샛별 쁘레시디움의 어린이 단원들은 때때로 교리 대신 성당주변 청소를 하면서 레지오 활동을 실천하고 있고 또 대부분 복사단 활동도 겸하고 있다.”고 들려주며 “남학생 단원들의 경우에는 사제성소의 꿈도 키워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주의 성모 꾸리아 신명옥(로사) 서기는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단원들의 눈빛이 초롱초롱할뿐더러 연차총친목회에도 참석하는 등 성인단원 못지않게 열심히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어려서부터 기도하는 습관을 몸으로 익히며 마음깊이 하느님을 믿고 성모님의 모범을 따르고자 노력하는 신평성당의 샛별 쁘레시디움 단원들이 앞으로도 지금처럼 회합을 잘 해나가길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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