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2차 교구 시노드가 10월 28일(일) 오후 2 시 성김대건기념관에서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의 주례로 폐막미사를 봉헌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폐막미사에는 일본 나가사키대교구 교구장 타카미 미츠아키(요셉) 대주교와 이문희(바울로, 대구대교구 제8대 교구장) 대주교,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안동교구장 권혁주(요한크리소스토모) 주교,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이형우(시몬베드로) 아빠스, 청주교구 총대리 신부를 비롯하여 시노드 대의원과 본당 총회장 등 신자들이 참석했다.
제2차 교구 시노드는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4월 개막되어 1년 6개월 동안 305명의 평신도 대의원과 107명의 성직자 대의원, 그리고 31명의 수도자 대의원이 참가하여 ‘새 시대, 새 복음화’란 지표 아래 네 가지 주제인 ‘젊은이 복음화’, ‘새 시대 선교’, ‘소외된 이들을 위한 교회의 관심과 배려’, ‘교구와 대리구 및 사제생활’로 토론을 벌였으며, 지난 6월 제3차 전체회의에서 45항목에 이르는 최종 건의문을 의결했다.
“제1차 교구 시노드(1997~1999년)가 2000년 대희년을 맞는 교회가 세상의 요구에 어떻게 응답할지에 대한 대답을 찾는 것이었다면, 제2차 교구 시노드는 교회가 직면한 사목 문제의 구체적 해결점을 모색하는 데 있었다.”는 말로 강론을 시작한 조환길 대주교는 “교회가 세상을 복음화하려면 끊임없는 회개와 쇄신을 통해 스스로 먼저 복음화하지 않으면 안 되고, ‘새로운 복음화’는 교회가 시대의 징표 안에 현존하는 하느님을 새롭게 체험함으로써 복음과 일상생활 사이에 창조적 통합이 일어나도록 이끄는 것”이라며 “우리가 결의하고 서명하는 제2차 교구 시노드 실천사항을 하나하나 노력해서 실행해 나간다면 ‘새 시대, 새 복음화’는 주님 은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사 중 거행된 시노드 교서 반포식은 시노드 경과와 시노드 교서 요지 보고, 교구장의 시노드 교서 서명 및 반포, 교서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교서에 서명한 조환길 대주교는 성직자 대표 박상용(사도요한, 교구 사목국 차장) 신부와 수도자 대표 장숙희(루치아,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수녀, 평신도 대표 김재호(필립보, 계산주교좌성당, 1대리구 총회장) 회장에게 교서를 전달했다. 또한 시노드 대의원들이 분과별 다짐문과 초를 봉헌했고 성찬의 전례 후에는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와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의 축사가 있었으며, 이날 영명축일을 맞은 조환길 대주교의 축하식도 함께 진행됐다.
제2차 교구 시노드 폐막 즈음에 반포된 교서 ‘새 시대, 새 복음화’는 앞으로 대구대교구의 사목적 비전을 제시하는 로드맵 역할을 하게 되며, 교구는 이 교서의 지침을 실행하기 위해 후속 실행위원회를 설치하고 시노드의 결의를 실천에 옮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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