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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마리애 탐방 - 대덕성당
‘성조들의 모후’ 쁘레시디움


취재|박지현(프란체스카) 기자

대덕성당(주임 : 최홍덕 야고보 신부) 성조들의 모후 쁘레시디움(단장 : 우종태 젤라시오)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에 10명의 단원들이 회합을 하고 있다. 7년 전 파티마의 성모 쁘레시디움에서 분가한 성조들의 모후 쁘레시디움은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하며 신앙 안에서 형제들끼리 끈끈한 정을 나누고 있다.

우종태(젤라시오) 단장은 “오랫동안 열심히 활동해 온 다른 쁘레시디움들도 많은데 이렇게 취재를 하게 되어 쑥스럽다.”면서 “대부분의 단원들이 직장생활로 바쁘게 지내고 있지만 회합만큼은 꼭 참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티 없으신 어머니 꼬미시움 서승우(가브리엘) 단장은 “성모님 군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며 본당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모범적인 쁘레시디움이기에 이번 취재에 추천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분가 초기에는 15명의 단원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또 다른 분가를 계획했지만 잠시 침체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단원들의 연령대가 다양해지면서 쁘레시디움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쁘레시디움에 젊은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30대의 김종태(빅토르) 단원은 “레지오를 시작하면서 신앙심이 더욱 깊어지고 본당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면서 “단원들끼리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처음에는 걱정도 많이 했지만 오히려 영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성조들의 모후 쁘레시디움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친교와 봉사활동이다. 단원들은 벌써 8년째 해마다 성가양로원을 방문하여 300기의 벌초를 하고 있으며, 1년에 2~3번씩 논공치매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 밖에 개인적으로 헌혈을 하거나 삼삼오오 조를 짜서 복지시설을 방문하는 등 각자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해나가려 애쓰고 있다.
박경서(프란치스코) 초대단장은 “30년 가까이 레지오를 해 오면서 성모님의 군대로서 단원들이 한마음이 되는 모습이 참 좋다.”고 하였다. 강도혁(토마스) 단원은 “레지오를 통해 선교와 봉사활동, 그리고 친교도 쌓을 수 있어서 신앙생활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모후 꾸리아 단장인 박태동(바오로) 단원은 “다방면에서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단원들로 구성되어 있어 모든 활동에 언제나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사단장을 맡으며 본당의 마당쇠라 불릴 정도로 모든 활동에 열정적인 임재각(마태오, 꾸르실리스따회 회장) 부단장은 “레지오라는 울타리 안에서 한 형제인 단원들과 매주 얼굴을 맞대고 성모님께 기도드리는 것이 생활의 큰 보람”이라며 “‘항상 우리보다 조금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봉사하자.’는 단장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틈틈이 요셉의 집에 식료품을 전하고 있다.”고 하였다.

“매주 회합을 하는 것도 큰 은총의 기쁨이라 생각한다.”는 우종태 단장은 “신앙심과 배려심 깊은 우리 단원들과 함께 내적으로 충실한 쁘레시디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