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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교구장 사목지침
청년 복음화의 해


교구장 이문희(바울로) 대주교

교구설정 100주년을 준비하는 우리교구는 올해 그 여섯번째 해를 맞이하면서 특별히 젊은이들의 복음화를 위해 힘쓸 것을 당부하는 바입니다.

오늘날 우리교구의 실제적인 신자증가율이 거의 제자리를 맴도는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특별히 젊은이 층의 신자들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통계에 의하면 1995년 63,562명 (전체 신자비율 20.2%)이던 젊은이 층(20대)의 숫자가 10년이 지난 작년에는 62,042명으로 줄었으며 전체신자비율도 15.1%로 감소하였습니다. 이는 우리교구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 전체가 비슷한 상황이라 그 현상은 심각하다 아니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사회는 가치관의 붕괴와 윤리의식의 부재로 혼란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교회는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참된 증인이 필요하며 그것은 바로 젊은이들의 몫입니다. 젊은이는 교회의 미래이며 희망이고 나아가 인류의 미래라는 말의 뜻을 우리가 잘 알아야 할 것이며, 젊은이야말로 교회의 장래를 밝힐 수 있는 주님의 일꾼들임을 새로이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가 젊은이들의 삶 속에서 빛이 될 때 참으로 교회가 세상 사람들과 삶을 함께 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고, 세상이 복음화 될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중심입니다. 우리는 지난 해 "말씀과 성체의 해"를 통해 본당이나 직장에서 말씀 나누기를 하는 소공동체 모임을 많이 만들어 신자들이 사랑과 일치의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도록 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통한 새로운 복음화를 실현하려 노력해야 할 것이고, 그 주역이 청년들이므로 이 청년들을 복음화하기 위해 또 다시 하느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모여야 하겠습니다.

 청년들이 하느님 말씀에 귀 기울이고 하느님 말씀의 참뜻을 마음에 새겨 하느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그들을 격려해야 하겠습니다. 특별히 교구의 모든 대학교 캠퍼스에서 하느님 말씀을 공부하고 하느님 말씀을 실천하는 모임들이 많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본당들은 본당구역 내에 있는 젊은이들이 쉽게 본당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청년 사목자들을 통해 본당의 젊은이들이 신앙을 가지고 많은 젊은이들과 더불어 교류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청년들이 더욱 건실한 신앙인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구의 사목적 노력에 온 교구민이 함께 해 주실 것을 당부하며 아래 사항들을 실천할 것을 다짐합시다.

- 본당 내 청년 빠스카 성서 모임을 더욱 더 많이 만들고 청년들이 그 모임을 통해 하느님을 만날 수 있도록 격려한다.

- 각 대학별로 빠스카 팀을 만들 수 있도록 격려한다.

- 본당 복음나누기 팀을 계속 키워가고, 팀이 늘어날 수 있도록 격려한다.

- 복음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주일학교를 변화시킨다.

- 지역별로 청년사목이 활성화된 한 본당을 선정하여 그 본당을 중심으로 지역 내 본당들이 함께 연대하고 협력하여 청년사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한다.

- 교구설정 100주년 준비 제11차 교구대회로 2006년 6월 4일 “청년 성서대회”(빠스카 30주년)를 개최한다.

- 교구설정 100주년 준비 제12차 교구대회로 2006년 가을에 “대리구별 청년대회”를 개최한다.
 

 

교구장 이문희(바울로) 대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