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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작가의 글
“평화가 너희와 함께”


김종숙(요안나)|경산성당

주님께서 부활하셨다.

불안과 두려움에 갇혀 지내던 제자들에게
우리 주님은 봄처럼 무심히 다가오신다.
이유도 없이 가슴이 타올라 비로소 주님을 볼 수 있다.

예견된 부활이건만
보지 않고도 믿을 수 있으면 더욱 좋으련만….

아팠던 기억,
슬펐던 기억은 온화한 미소로 묻어버리고
없애버릴 수도 있는 상처들은
우리에 대한 사랑으로 남겨 두셨다.
행여 보고도 믿지 못할까
만져 보라고까지 말씀하신다.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루카 24,39)


 
 * 작품명 : 평화가 너희와 함께(조형토, 500×750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