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28일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퇴임하면서 새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가 열리게 된다. 그에 앞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월 25일 현행 규정에 의해 15일 내지 20일 이내에 열리는 콘클라베 시작 일시를 앞당기는 것을 허용하는 교황 자의교서(교황이 자신의 권위에 의거하여 교회 내의 특별하고 긴급한 문제에 응하기 위해 자의적으로 작성 서명하며 발표한 교황 문서)를 발표했다.
추기경단이 모여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에 대해 서준홍 신부(성모당 담당)는 “최초의 교황 성 베드로는 그리스도에 의해 교황으로 간택되었다.”며 “그 후 교회는 합리적인 교황 선거를 위해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꾸준히 모색해왔고 현재의 콘클라베가 자리잡기까지 1천 년의 세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콘클라베(conclave)’는 ‘열쇠로 잠근다.’라는 뜻에서 유폐당한 교황 선거 장소를 일컫는 말로 현재 교황 선출권을 가진 추기경은 120명으로 교황 선출권은 만 80세 미만인 추기경에게만 주어지기 때문에 우리나라 정진석 추기경님은 82세로 선출권이 없다.”면서 “비밀 투표로 진행되며 추기경단의 과반수 이상 동의로 결정되고 투표 용지를 태운 연기에서 교황 선거의 결과가 알려지게 되는데 검은 연기이면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다는 뜻이고 흰 연기이면 새 교황이 탄생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번 콘클라베에는 건강이나 다른 이유로 참가하지 못하는 추기경들을 제외한 115명의 추기경이 참석하게 된다. 일단 콘클라베가 시작된 후에는 전혀 외부와 소통할 수 없게 되며, 추기경단의 3분의 2가 찬성해야 새 교황이 선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