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상족암
지난 2월 남해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바닷가에서 홀로 머물러 있던 시간,
얼음 같은 바닷물에서 물질하는 할머니를 보았습니다.
물 밖으로 나올 때마다 ‘후아~!’ 하며 거친 숨소리를 내쉬는데
마치 ‘나 살았다!’ 하는 외침처럼 들렸습니다.
할머니는 살기 위해 또 발버둥을 칩니다.
예수님도 하느님을 위해
목숨을 내어 바치면서 투쟁하셨습니다.
오늘의 신앙인으로 살아가며
나는 과연 어떤 투쟁을 하며 살아가는지 묻게 됩니다.
십자가를 지고 살아가기 위해 발버둥 치는 모습이
내 안에 있는지 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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