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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풍경
사진 속 풍경


- 글·사진|김덕우(안토니오) 삼덕젊은이성당 부주임신부

 

어지럽게 놓여있는 신발들은
그 모양새로 보나 어지러운 놓임새로 보나
무엇하는 신발들인지 의문이 가지만
제의방 신발장에 놓인 신발들입니다.
어린이들이 그것을 신고 제단에 올라가기 때문에
이 신발들은 한 켤레씩 그 소중함을 담습니다.
우리네 삶 역시도 그 행색이 어떠하든 간에
어디에 머무르는가에 따라 그 소중함을 발견한다는 사실이
문득 지금 내가 있는 곳은 어디인지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곳은 어디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