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 맞은편에는 이국적이고 멋스런 모양의 집들이 올망졸망 자리 잡고 있는데 바로 대구SOS어린이마을입니다. 색색의 옷을 입은 나무와 무척 잘 어울리는 이곳은 만들어진 지 50년이나 되었지만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예쁘게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SOS어린이마을은 가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가정 형태의 양육 환경을 제공하는 민간 사회복지시설이며 어린이들이 사랑의 가정 안에서 행복한 어린 시절을 누릴 수 있도록 전 세계 133개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SOS어린이마을은 일반 양육시설과 달리 첫째, 형제자매, 둘째, 어머니, 셋째, 가정, 넷째, 마을이라는 네 가지 이념을 가지고 입양과 가정위탁을 대체하는 대안양육 모델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에서 청소년기를 거쳐 자립할 때까지 마을에서 생활하는 동안의 교육은 그들의 장래를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대구SOS어린이마을은 단기적인 외부 프로그램보다 아이들의 건전한 자립에 도움이 되는 지속적인 자체 교육시스템을 필요로 하게 되었고 이러한 이유로 배움터 교육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2012년도에 시행한 배움터 교육지원사업의 청소년 진로탐색 프로그램인 ‘길을 찾는 사람들’은 자신의 직업 적성 및 희망 직업의 특징을 분명하게 이해하여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청소년 양육을 위한 종사자들의 지도능력과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길을 찾는 사람들’은 삼성꿈장학재단의 지원으로 진로상담, 진로워크숍, 직업탐방, 직업체험, 진로지도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상담 프로그램은 개인상담 형식으로 청소년 직업흥미검사, 직업정보 습득 방법, 미래명함 만들기 등을 합니다. 진로워크숍은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수준에 맞추어 진행하며, 직업탐방프로그램은 초등부학생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직업체험프로그램은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청소년들이 취업기술교육이나 직업체험활동을 체험하고 있으며, 현재 참가학생수는 50여 명에 달합니다.
그동안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었던 청소년들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담당교사에게 진로에 대해 스스로 상담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업 담당자는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며 성공과 실패를 겪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살아갈 의지를 보이는 모습에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꿈을 실현시키고 폭넓은 직업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마을 내에 학습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부에 대한 부담으로 처음에는 반발이 심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아이들 스스로 공부에 대한 자신감과 진로에 대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대구SOS어린이마을의 모든 어머니, 이모, 직원들은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언제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후원문의 : 053-983-3154 홈페이지 : www.daeguso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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