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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 - 제3회 교구민과 함께하는 이주민 미사
더불어 살아가는 다문화시대


취재|박지현(프란체스카) 기자

 

 제3회 교구민과 함께하는 이주민 미사가 가톨릭근로자회관 주관으로 4월 28일(일) 오후 3시 계산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 주례로 봉헌되었다.

미사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성모상 행렬이 펼쳐졌다. 베트남, 필리핀, 인도, 미국, 에티오피아, 동티모르 등에서 온 400여 명의 다문화 가족과 이주민들은 베트남과 필리핀 방식으로 직접 꾸민 두 개의 성모상을 들고 가톨릭근로자회관을 출발하여 약전골목, 동아쇼핑, 현대백화점, 계산오거리를 지나 계산주교좌성당까지 행렬했다.

 제99차 이민의 날에 마련된 이날 행사에 대해 가톨릭근로자회관장 이상해(스테파노) 신부는 “베트남과 필리핀 이주민들이 자국의 성모신심 행사를 재현함으로써 교구민들에게 그들의 문화를 소개하고, 지역민들에게는 가톨릭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특히 오늘은 대주교님께서 미사를 집전해주심으로써 대구대교구가 이주민들에게 얼마나 큰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있는지 전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행렬에 이어 시작된 미사는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주례하고 가톨릭근로자회관장 이상해 신부, 4대리구 이주사목담당 이관홍(바오로, 죽도성당 부주임) 신부, 교구 비서실장 김성래(하상바오로) 신부, 동티모르의 키도마틴 신부가 공동집전하였다.  강론을 통해 조환길 대주교는 “지금은 다문화시대이며 이주민들과 화합하는 것이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이라며 “이주민들이 우리나라에서 마음 편하게 주님을 믿고, 우리와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오늘을 지내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하였다.

2011년 대구대교구 100주년 기념을 시작으로 올해 세 번째를 맞이한 교구민과 함께하는 이주민 미사는 가톨릭근로자회관 주관으로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