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 길 두려움 없어
괴나리봇짐도 버린 길
함부로 꽃 진다고 하지마라
스스로 걸어가는
하늘가는 나그네
날개 떨어졌다고 쉽게 말하지 마라
飛天비천의 큰 꿈을 짊어지고
주님 만나러 가는 길
흰 국화꽃 터지는 소리 듣는다
낙엽이 부는 휘파람 소리도 들린다
눈 내리는 소리로
뜨거운 발자국을 내며
나는 주님의 손톱이 되리
아무나 갖지 못하는 은혜
배신 못하는 열정을 소리치며
선두에서 질질 끌려도 가는 길
* 약력 : 제2회 대구문학 신인상, 서설시 동인지 1집~23집 발행. 국제펜클럽 한국본부회원, 한국문인협회, 대구시인협회, 대구가톨릭문인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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