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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한국진출 125주년 감사미사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걷는 파스카


취재|김선자(수산나) 기자

 

한국교회의 첫 수도회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가 한국진출 125주년을 맞이하여 감사미사를 7월 22일(월) 오전 10시 30분 성김대건기념관에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의 주례로 거행하였다. 이날 미사에는 제8대 대구대교구장 이문희(바울로) 대주교를 비롯하여 전 안동교구장 두봉 주교,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박현동(블라시오) 아빠스, 교구 사제단,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대구·서울관구 수도자들, 평신도 협력단체인 성 바오로의 벗, 은인, 성소자, 그리고 각 수도회 수도자들이 함께 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한국 최초의 수도회인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의 125주년을 축하한다.”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기꺼이 하느님께 봉헌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며 그리스도와 함께 파스카의 길을 새롭게 힘차게 걸어가는 여러분들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감사미사 후 진행된 축하식은 수녀회의 125주년을 담은 동영상 상영과 두봉 주교의 축사, 세계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총장 미리암 키차로엔 수녀의 축하메시지 대독, 대구관구장 이정애(베로니카) 수녀의 감사인사 등이 이어졌다. 두봉 주교는 축사를 통해 “한국교회의 맏딸로서 신앙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주님 닮은 삶을 기쁘게 살아가자.”고 축하했다.

  

 

한편 이날 감사미사는 1888년 4명의 수녀들이 한국땅을 밟아 현재 수녀회의 시초가 된 22일에 거행되어 그 의미가 깊었다. 또 수녀회는 9일 기도 등을 봉헌하며 수녀회 내적 성화를 다졌고 오는 11월 ‘125년사’를 발간할 예정이다.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는 제7대 조선대목구장 블랑 주교의 요청에 의해 1888년 한국교회에 첫 발을 디딘 후 지난 125년간 교육, 자선, 의료, 본당 사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오고 있다. 수녀회 창립 이후 1912년 대구교구 초대교구장 드망즈 주교의 요청으로 대구에 수녀를 파견하여 학교 운영 등 지역 교회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1967년 대구수녀원이 관구로 승격됨에 따라 서울, 대구관구로 분리되어 현재 1,000여 명의 수녀가 다양한 사도직에서 헌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