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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해를 살며 - 산격성당
‘신앙의 해’, 신앙을 되돌아보다


취재|김선자(수산나) 기자

2013년 11월 24일(일) ‘신앙의 해’ 페막을 앞두고 있는 대구대교구는 2012년 10월 11일 개막미사를 시작으로 각 본당별로 다채로운 활동으로 뜻깊은 ‘신앙의 해’를 살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신앙교리 공부, 신약성경통독, 신·구약 성극 발표, 교회 신심 서적 읽기 등에 전 신자가 참여하여 ‘신앙의 해’를 보내고 있는 산격성당(주임 : 조현권 스테파노 신부)을 찾아가 보았다.

산격성당은 지난해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자의교서 ‘믿음의 문’을 통해 신앙의 해를 선포한 이래 개막미사에 앞서 전 신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며 ‘신앙의 해’를 맞이했다. 2012년 11월 2일 행복한 독서 첫 모임을 시작으로 ‘신앙의 해’를 보내고 있다는 조현권 주임신부는 “‘신앙의 해’ 즈음에서 주보와 미사 공지 시간을 이용하여 전 신자가 신앙의 해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했다.”며 “신자들의 참여가 높다.”고 말했다.

모든 미사 후 5분 교리를 실시하고 있는 산격성당은 ‘신앙의 해’ 폐막 시점에 경시대회를 열어 그동안 열심히 공부한 신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신약성경통독에서는 마르코의 가르침과 그리스도를 통해 받은 축복과 의무에 관한 에페소서의 가르침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조현권 주임신부는 “각 반별로 반훈을 정하고 성경구절을 암송하고 있다.”며 “구역·반 반훈 암송대회와 필기 경시에서 우수한 신자를 선발하여 시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조현권 주임신부는 “우리 산격성당 신자들은 성경을 받아들이고 암송하는 실력이 뛰어나 본당 자체 예선을 통과하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치열하다.”며 “해마다 열리는 교구 암송발표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뛰어난 인재가 많다.”고 자랑했다.

  

 레지오마리애 단원들이 주축이 되어 발표하는 성극은 주일에 재공연을 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평일미사를 통해 성극을 발표했는데 반응이 좋아 모든 신자들이 볼 수 있도록 주일에도 발표하게 되었다.”는 조현권 주임신부는 “처음에는 발표를 부담스러워하던 단원들도 연습이 거듭될수록 그 속에 녹아들어 진심으로 성극을 즐기고 있다.”며 “보는 신자들도 그 기운을 받아 즐겁게 관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산격성당은 교리봉사자 교육을 실시하여 예비신자들에게 양질의 교리를 제공하는 한편 신영세자들을 위한 특강과 재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또 지역민과 함께 하는 ‘동아리 음악회의 밤’을 봄, 가을로 개최하고 있고, 13년 동안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남·여 경로당 운영과 어르신성경반 운영, 장례 때의 전문성가대 ‘마리아 성가대’의 운영 등 노인들을 위한 사목적 배려에도 힘쓰고 있다. 조현권 주임신부는 “‘신앙의 해’를 살며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 각자의 신앙을 되돌아보고 하느님께 더 나아갈 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 모든 활동들이 신앙생활을 하는데 더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