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앙의 해를 맞이하여 본당별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서재성당(주임 : 서정만 이시도르 신부)에서는 전 신자 성경통독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위원회 김혜숙(마가렛) 위원장은 “성경통독은 혼자서 하기 쉽지 않은 만큼 주임신부님께서 이번 기회에 전 신자들이 함께 해 보자고 하셨다.”고 말했다.
재의 수요일부터 시작된 서재성당 전 신자 성경통독은 초등학생부터 노년층까지 현재 2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통독하는 방법은 주임신부가 창세기부터 시작해서 통독할 범위를 정해주고 매주일 교중미사 때 통독할 부분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함으로써 이루어진다. 그리고 그날 설명한 내용을 인쇄물로 작성하여 신자들이 통독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나누어준다. 성경통독이 쉽지 않은 만큼 신자들은 매주 정해지는 범위에 연연하지 않고 자유롭게 통독하면 되고, 성경을 한 권씩 통독할 때마다 성경 통독 수첩에 ‘완독’ 도장을 찍고, 각자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을 말씀사탕(3-5개)에 적어서 성전 입구에 마련된 함에 넣으면 된다.
성경통독을 하고 있는 최안리(아녜스) 씨는 “매주 신부님의 설명을 통해 성경에 나오는 시대배경이나 관습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재미있게 통독하고 있다.”고 했다. 또 김화영(소화 데레사) 씨는 “그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 없는 신부님의 설명과 가르침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어, 매주일 미사 시간을 기다리게 된다.”고 하였다.
레지오마리애 활동 지시사항으로 성경통독을 하고 있는 권기자(안토니아) 씨는 “그동안 성경을 읽으면서 몰랐던 점에 대해 많이 깨닫게 되었다.”고 했고, 도점기(로사) 씨는 “직장생활을 하느라 통독을 빨리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설명을 들으면서 지금까지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 부분을 제대로 알게 되었다.”고 했다.
김혜숙 교육위원장은 “저마다 열심히 완독 도장을 채워가고 있는 성경통독 수첩은 성탄 전야에 아기예수님께 봉헌할 계획이고, 신자들이 모으고 있는 말씀사탕은 성탄 대축일에 주임신부님께서 신자들에게 선물로 주시기로 하셨다.”고 설명했다.
신앙의 해를 맞이하여 서재성당에서는 성경통독과 더불어 매주 화요일 저녁 8시에 성경공부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자재교육 차원에서 주임신부가 주보를 통해 토막교리도 하고 있다. 그리고 매월 첫째 주 목요일마다 성시간을 갖고, 평일미사시간도 오전에서 오후로 변경하여 직장인을 비롯하여 더 많은 신자들이 미사에 참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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