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뜻깊은 2,000차 주회를 보낸 범어성당(주임 : 장병배 베드로 신부) ‘평화의 모후’ 쁘레시디움(단장 : 이현숙 로사)은 70~80대 고령의 단원들로 구성된 쁘레시디움으로 매주 수요일 오전 9시 주회를 실시한다. 이현숙 단장은 “평화의 모후 쁘레시디움은 애덕의 모후 꾸리아 소속으로 1976년 4월 19일에 설립되어 지난 7월 17일 2,000차 주회를 맞이했다.”며 “ 성모님의 도우심과 주님의 크신 사랑의 힘”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평화의 모후 쁘레시디움은 지난 37년 동안 고인이 된 단원이 13명, 장기 유고 단원 3명, 몸이 불편한 가운데에서도 주회에 꼭 참석하는 단원이 2명이라고 밝힌 이현숙 단장은 “현재 12명의 단원들이 평일미사참례, 기도, 성경공부, 상장예절, 은빛성가 활동, 선행, 봉사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1985년 평화의 모후 쁘레시디움에 입단한 배활란(데레사) 단원은 “한때 단원 수가 너무 많아 분단을 하려 했지만 신생 쁘레시디움을 이끌 단원들의 경험이 부족하여 분단은 하지 못하고 타 쁘레시디움에 두 명씩 짝을 지어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이현숙 단장은 “배활란 단원은 4대 단장으로 2010년까지 우리 쁘레시디움을 이끌어 오신 살아있는 역사로 홀로 세례를 시킨 신자만 해도 30명이 넘고 연차 친목회 행사, 연도대회에서 입상을 몇 차례 하실 정도로 모범이 되는 단원”이라고 소개했다.
창단 이후 특별한 계기없이 자연스럽게 고령자 중심의 쁘레시디움이 된 ‘평화의 모후’ 쁘레시디움은 12명의 단원이 각각 성경대학 등에서 필사, 말씀묵상으로 성경공부를 하고 있으며 은빛성가 활동 등 본당의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가톨릭신문을 군부대와 교도소에 보내고 있으며 복지시설 후원과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복음 선교에 앞장서고 있다.
이재영(데레사) 꾸리아 단장은 “평화의 모후 쁘레시디움은 연령대에 비해 활발한 활동으로 모두의 귀감이 되는 레지오마리애”라며 “단원들의 굳은 신앙심에 절로 존경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글라라 수녀 또한 “성실 그 자체로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이 뿌리 내린 쁘레시디움”이라고 치하했다.
고관절 수술 이후에도 주회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최고령 아가다 단원을 비롯하여 평화의 모후 쁘레시디움 단원들은 “성모님의 따뜻함과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전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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