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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 - 배고픈 아이들을 위한 세 번째 밥상, 밥 콘서트
밥이 되어주세요


취재|박지현(프란체스카) 기자

 

결식아동돕기 7080그룹사운드 밥밴드가 주최·주관하는 ‘배고픈 아이들을 위한 세 번째 밥상, 밥 콘서트’가 10월 27일(일) 오후 4시 아양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콘서트를 마련한 ‘밥밴드’의 장성녕(안드레아) 단장은 “20여 년 동안 교구 내에서 생활성가밴드로 음악활동을 하던 몇몇이 모여 2010년 4월에 밴드를 결성하게 되었다.”면서 “김수환 추기경님의 ‘서로 밥이 되어 주십시오.’라는 말씀을 본받아 ‘음악’이라는 도구를 통해 어려운 아이들에게 밥이 되자고 ‘밥밴드’로 이름 지었다.”고 했다.

그렇게 시작된 밥밴드는 간헐적 공연(본당 바자회, 음악회, 체육대회 등)의 수입과 2011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열린 ‘밥 콘서트’의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쓰고 있다. 지난 1, 2회 콘서트의 수익금은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의 추천을 받아 전달했으며, 2회 공연 후에는 선정된 아이를 직접 찾아가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물질적인 도움뿐 아니라 따뜻한 마음까지 전했다. 장성녕 단장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주변을 둘러보면 안타까운 사연으로 행정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꽤 많다.”면서 “그동안 가톨릭사회복지회에서 선정해 주신 아이들과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 병원사목부 등에도 수익금을 전달했으며 작년에는 계산주교좌성당 김태완(안드레아) 보좌신부님의 추천으로 인근에 위치한 공부방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1년 치 용돈을 지원하기도 했다.”고 들려주었다.

 

베이스, 기타, 드럼, 보컬, 어쿠스틱 기타, 건반과 총무담당으로 구성된 ‘밥밴드’는 밥이 필요한 곳에 밥이 되기 위해 매주 월요일 저녁마다 함께 연습하며 다음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조광형(프란치스코 하비에르, 베이스 기타) 악장은 “다들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서 늦은 시각에 연습을 시작해 자정을 훌쩍 넘겨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각자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며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다.”고 했으며, 박성우(대건 안드레아, 드럼) 씨는 “희생과 봉사의 마음이 없으면 ‘밥밴드’로 활동하기 힘들다.”면서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과 어려운 아이들을 돕겠다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멤버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고 하였다.

장성녕 단장은 “‘밥 밴드’라는 작은 불씨로 시작되었지만 나아가 ‘밥이 되어 주세요.’가 하나의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비추었다.

음악으로 봉사하는 이들의 활동에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이 더해져 어려운 아이들에게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형태의 밥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 밥밴드 카페 : http://cafe.daum.net/BOBBAND

· 후원계좌 : 대구은행 508-10-804767-4 정지연(밥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