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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세상, 그 뒷 이야기
함께 사는 세상, 그 뒷 이야기


편집부

2012년 10월~2013년 9월까지‘함께 사는 세상’꼭지를 통해 애독자 여러분들로부터 정성어린 도움을 받았던 우리 이웃들이 현재 어떻게 지내는지, 그들의 모습을 간략하게나마 전해드리고 내년에도 애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편집자 주(註)

 

2012년 10월 - 곽명섭(요셉, 대명성당) 씨 :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에 인공관절을 삽입하고, 사고 후유증으로 신장이 망가지면서 복합장애 2급 판정을 받은 곽명섭 씨는 아내의 도움 없이는 하루종일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아내는 그를 간호하느라 많이 지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 곽명섭 씨는 조금씩 마음을 열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기 시작했고, 아내는 꾸준히 미사에 참례하면서 예전보다 많이 밝아진 모습으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2012년 11월 - 서석윤(루도비코, 백천성당) 씨 : 심장내막증으로 수술을 받고 힘들어하던 서석윤 씨는 건강이 회복되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건강보다는 하나뿐인 딸의 공부방을 마련해주는 것이 소원이었던 서석윤 씨는 때마침 애독자 여러분들께서 후원해주신 후원금으로 백천동의 한 영구임대아파트를 얻어 현재 부인과 딸, 셋이서 아파트로 옮겨갈 수 있었다고 전해왔습니다. 아파트입주와 함께 교적도 사동성당에서 현재는 백천성당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2012년 12월 - 김반순(예비신자, 김천황금성당) 할머니 : 혈액암으로 큰아들을 잃고 삼우제를 지내는 날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안방까지 물이 들어차고 문간방이 있는 건물이 허물어지는 피해를 입은 김반순 할머니는 무사히 수해복구를 끝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때문에 계속 병원에 다니면서 종종 큰아들이 남기고 간 손녀딸을 돌보면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2013년 1월 - 정구옥(비신자, 학산종합사회복지관) 씨 : 아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미안함에 마음 아파하며 아들에게 치아교정술을 꼭 해주고 싶다던 정구옥 씨는 명진치과 원장님께서 아들의 수술을 약속하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2013년 2월 - 박세활(비신자, 대봉성당) 씨 : 노숙생활을 하다 만난 같은 처지에 있던 부인과 가정을 꾸린 박세활 씨는 여러분의 도움으로 알코올치료를 받고 퇴원하여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갔다는 소식입니다.

 

2013년 3월 - 이명직(요셉, 용성성당 구룡공소) 씨 : 이명직 씨는 <빛> 잡지에 소개 된 후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독자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금은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를 통해 다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고인이 되신 이명직 씨를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2013년 4월 - 원용철(유대철 베드로, 성정하상성당) 씨 : 지체장애 4급 원용철 씨는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는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아내를 지극 정성으로 돌보다 위암선고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수술이 잘 되어 회복단계에 있던 중 갑자기 암세포가 간으로 전이되어 지난 10월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아내 이명옥 씨는 남편이 죽기 전 여러분의 도움으로 틀니를 해서 그동안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었던 음식을 먹고 돌아가셔서 다행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해 왔습니다. 현재 이명옥 씨는 동생이 돌보고 있다고 합니다.

 

2013년 5월 엄○○(안나, 불로성당) 씨 :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하던 엄안나 씨는 얼마 전 병원에서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꾸준히 정기검진를 받으며 모든 것에 감사하며 하루하루 기쁘게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2013년 6월 전복순(막달레나, 청도성당) 할머니 : 철도길 옆 외딴 집에서 손녀와 단둘이 사는 전복순 할머니는 10년 전 허리수술을 받고 고질적인 통증으로 고통 받으면서도 가정형편 때문에 일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일하면서 다친 아들의 어깨수술비용 500만 원을 깻잎 밭 주인에게 빌려 그 돈을 갚기 위해 깻잎 밭에서 일을 해왔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수술비 500만 원을 갚았지만 손녀와 먹고 살기 위해 할머니는 여전히 깻잎 밭 등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할머니는 혼자라는 생각에 힘이 드셨는데 여러분들의 정성으로 돈보다도 큰 마음의 위안을 얻어 행복하다고 전해 왔습니다.

  

2013년 7월 - 진호(비신자, 학산종합사회복지관) : 휘어진 발과 다리 때문에 교정신발과 특수제작깔창을 착용해야 하지만 경제적인 부담으로 구입하지 못했던 초등학생 진호는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발목 교정기와 보조기, 특수제작깔창을 구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꾸준히 교정기를 착용하여 생활에 별 무리가 없으면 굳이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에 작은 희망이 생겼습니다.

 

2013년 8월 - 김진식(스테파노, 큰고개성당) 씨 : 대장암으로 투병 중인 김진석 씨는 상태가 더 나빠지지도 악화되지도 않은 상태로 통원치료와 가벼운 운동, 식이요법을 하면서 병마를 잘 이겨내고 있다고 합니다. 김진식 씨에게 여러분의 응원을 보내주세요.

 

 2013년 9월 - 송정희(스테파노, 수성성당) 씨 : 18년 동안 노숙인 무료급식소 ‘요셉의 집’에서 봉사하며 항상 기쁘게 살아오던 중 갑자기 쓰러져 뇌경색 판정을 받고 오른쪽 편마비와 인지기능저하, 청각장애, 언어장애와 심장이상으로 힘든 생활을 하고 있던 송정희 씨는 상태가 더 이상 나빠지지 않고 있다며, 기사를 통해 사연을 접한 많은 이들의 관심과 응원 속에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