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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마리애 탐방 - 범어성당
‘죄인의 의탁’ 쁘레시디움


취재|박지현(프란체스카) 기자

   

대구대교구에서 세 번째로 창립된 범어성당(주임 : 장병배 베드로 신부) ‘죄인의 의탁’ 쁘레시디움은 1958년 2월에 첫 회합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취재가 있던 2013년 12월 19일에 제2820차 주회를 가진 죄인의 의탁 쁘레시디움의 이승석(야고보) 단장은 “현재 40~60대의 정단원 9명, 협조단원 1명이 매주 목요일 저녁 미사 후에 회합을 하고 있다.”고 했다. 거룩하신 어머니 Cu. 최성재(루카) 단장은 “쁘레시디움의 역사가 깊은 만큼 단원들 모두 자부심을 가지고, 레지오 뿐만 아니라 본당 내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하였다.

쁘레시디움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는 정균조(요셉) 단원은 “20년 넘게 레지오를 하면서 봉사를 많이 하게 되었다.”고 했다. 본당시설위원장인 요셉 단원은 생업인 인테리어로 홀몸노인들의 실내 장식을 틈틈이 무료로 해주고 있다.

이오현(베드로) 부단장은 “레지오는 신앙생활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활력소가 된다.”면서 “봉사를 비롯하여 혼자서는 하기 힘든 다양한 활동을 단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레지오의 큰 장점”이라고 했다. 정 요셉 단원과 함께 본당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정의창(마티아) 서기는 “단원들과의 유대관계를 돈독해지면서 신앙심도 더욱 깊어지는 것 같다.”고 하였다. 이정희(야고보) 회계는 “회합에 참석하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남을 욕하는 일이 점점 줄어가는 변화된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면서 “묵주기도를 하면서 잡념이 없어지고 마음도 편안해져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종교관 이상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김종환(아브라함) 단원은 “조금 늦게 신앙생활을 시작했기에 내 자신이 이렇게까지 변화될 줄 몰랐다.”면서 “묵주기도와 봉사활동, 본당 내 다양한 활동과 더불어 현재 신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들을 보면서 매일 감사하며 지낸다.”고 했다. 김기룡(베드로) 단원은 “각자 변화된 모습은 물론 단원들이 부부동반으로 야유회를 가는 등 서로 따뜻한 관계를 이어가는 모습이 참 좋다.”고 하였다. 박창열(안드레아) 단원은 “수도자로 살아가는 딸을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믿음을 굳건히 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승석 단장은 “지금까지 선배단원들이 잘 이끌어온 죄인의 의탁 쁘레시디움을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단원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더욱 열심히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